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돌로미티 트레킹 트레치메(Tre Cime) 본문
돌로미티의 상징 트레치메(Tre cime) 일명 삼형제봉
○ 일자 : 2017년 7월 21일 (금) 날씨 : 맑다가 오후에 한차례 비
○ 일정 : 돌로미티 캠핑장 ∼ 코르티나(버스 정류장) ∼ 트레 치메 정류장 ∼ 아우론조 산장 ∼ 라바레토 산장 ∼ 라바레도 고개 ∼ 로카델리 산장 ∼ 랑가롬 산장 ∼ 메조 고개 ∼ 트레치메 정류장 ∼ 코르티나 담페쵸
어제는 하루 돌로미티 캠핑장에서 쉬고 트레 치메를 다녀 오기로 했다. 코르티나에서 트레 치메 가는 첫버스가 08:38에 출발한다. 정류장 한쪽에 아침 번개시장이 열려 둘러 보니 알프스 공예품도 있고 과일, 채소, 의류 등도 팔고 있다.
트레치메는 워낙 유명해 코르티나를 오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둘러 보는 곳중 하나다. 일본인 부부가 있어 트레치메를 가는냐고 하니 미수리나 호수에 내려서 걸어서 올라간다고 한다. 이곳에는 캠핑장도 있어 캠퍼들이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도 둘러 보고 트레치메도 둘러보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트레치메로 가는 도중 미수리나호수는 호수가 있어 더욱 정겨운 곳인데 많은 트레커가 여기서 내린다.
곧 산길로 접어들기 전 통행료를 받는 유료도로이다. 높은 산길을 올라 가는 버스는 지그재그로 난 길을 따라 올라 산허리에 정차한다. 여기가 트레 치메버스 정류장이다. 트레치메는 삼형제봉으로 세개의 봉우이를 돌아 오는 코스인데 입구에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되는데 통상 우측으로 돈다. 조용한 곳을 좋아 한다면 왼쪽으로 돌며 한가히 돌수 있다.
우측으로 돌면 먼저 나타나는 남쪽으로 보이는 미수리나 산군이 한눈에 보인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몇배 되는 산군인데 최고보은 치마 카딘(Cima Cadin 2,829m) 연봉이다. 그 자락에 미수리나 호수가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산장은 아우론초산장으로 여기서 숙박도 되고 식사도 가능하다. 거봉 트레치메를 좌측으로 두고 걷다보면 데글리 알피나(Degli Alpin) 예배당을 만나는데 이 예배당은 1차세계 대전때 죽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예배당이며 당시 이곳을 경계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군이 대치하던 곳으로 그후 이탈리아에 합병되어 남티롤과 베테토의 洲 경계가 되었다.
우측 초원위에 기념비가 2개 세워져 있는데 게릴라 항전을 했던 용사들의 기념비다. 여기서 내겨다 보이는 마을이 아우론조 마을이며 산타 카테리나 호수가 마을을 감싸고 있고 뒤로는 미수리나 산군이 높이 솟아 있어 산악마을임을 알수 있다.
트레치메 남벽에 다음 산장은 라바레토(Rif Lavaredo) 산장에서 매고온 수박을 나누어 먹고 라바레도 고개로 올라가는데 초원에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저마다 얼굴을 내밀고 보아 달라고 하는 것 같다. 길의 우측으로 허물어져 가는 성벽이 있는데 이 성벽은 1차 세계대전때 쌓은 성이라고 한다.
라바레토 고개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 주는데 마침 트렘펫을 가지고 올라 온 2분의 트레커가 알프스에 걸맞는 연주를 한다. 트레치메의 고개에서 즉석 연주는 오래 오래 기억될것 같다.
이길은 바이크를 타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탈리아 북부산악지방은 자전거가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그들의 자전거 사랑은 끝이 없다. 로카델리 산장으로 가는 능선으로는 1차 세계대전때 만든 참호와 굴이 많이 있어 그쪽으로 걷는 트레커도 여럿 보인다. 좀 아찔한 길을 걷고 싶은 분은 그길을 찾아도 좋을것 같다.
로카델리 산장은 수용인원 210명으로 큰 산장인데 이곳에서 보는 트레치메가 가장 뚜렷이 볼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높은 산장이다. 트레치메의 공식 명칭은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로 "라바레토의 세봉우리"란 뜻으로 왼쪽부터 치메 피콜로(Cime Piccola)로 작은 봉, 가운데 봉은 치메 그란데(Clim Grande)로 큰봉, 다음이 치메 오베스트(Cime Ovest)로 동봉이란 뜻이다.
가장 높은 치메 그란데봉은 2,999m로 1933년 에밀 리오가 2박3일간 등반을 하여 초등하였다고 한다. 오직 암벽으로만 이루진 거봉을 오르는 그들의 모험심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오늘 점심은 로카델리 산장에서 먹기로 했는데 워낙 높은 지역이라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빗방울을 뿌린다.
파스타와 하우스 와인을 먹고 나오니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거짓말 같이 개였는데 치메트레 거봉의 중간에 안개가 걸렸다가 빠져 나갔다 한다. 트레치메는 남쪽에서 보기 보다 북쪽에 보면 트레치메가 뚜렷이 보인다. 대부분의 트레치메 사진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다음 산장인 랑가롬으로 가는 길을 소들의 방목장으로 워낭 소리를 내며 풀을 뜯는 소들을 볼수 있다. 돌로미티는 초원과 바위와 그곳에 살아가는 소떼가 아닐까?
랑가롬(Rif Langalm 2,283m)산장은 트레치메 주변에 있는 산장으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트레치메를 가깝게 볼수 있는 위치에 있어 전망은 좋은 곳인것 같다. 라바레토 고개에 오르면 반을 걸은 걸로 생각을 했는데 약 3분의 1정도 거리라 버스 시간을 생각한다면 마냥 여유있게 걸을 수는 없었다. 그만큼 버스 운행 횟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14시 30분에 출발하는 코르티나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서둘러 걸어야 했다. 버스는 지정좌석이 없어 줄을 서는데 늦게 타면 자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주일 인파가 몰리면 모두 탈수 없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돌아 오는 길에 미수리나호수를 내려 올때쯤 소나기가 내렸는데 트레킹을 나온 트레커들은 한여름임에도 복장은 고어텍스 자켓과 폴라자켓에 우의를 입었는데 여름이라도 비가 내리면 그만큼 기온이 내려 간다는 것이다.
다행히 코르티나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쨍하니 맑은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보인다. 환경은 세계 어디보다 좋은 코르니티나 담페쵸이다.
트레치메 가는 길의 중간 기착지인 미수리나 호수
부근에 캠핑장도 있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찾는 이가 많은 곳.
트레치메 정류장 로선버스및 승용차 주차장
입구에 위치한 아우론조 산장
미수리나 산군(Misurina)
트레치메 남쪽 산군 모습
미수리나 산군의 모습
뒤돌아 본 아우론조 산장
설악산보다 몇배 규모의 미수리나 산군
트레치메 남측에서 본 풍경
거대 암봉 트레치메 남쪽 전경
암벽 등반이 가능한 트레치메
트레치메 남쪽 풍경
트레 치매의 뚜렷한 모습은 남쪽이 아닌 북쪽에서 봐야 제 모습을 볼수 있다.
기념 동판이 있는 트레치메 남쪽 풍경
데글리 알파니(Degli Alpin) 예배당
당시 이곳 트레치메을 경계로 이탈리아군과 오스트리아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1차 세계대전때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해 지었단다.
이탈리아군들이 게릴라 항전을 했던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2개의 기념비
트레치메 연봉 남벽
수많은 트레커들이 즐겨 찾는 트레치메 일명 삼형제봉
암장이 좋아 암벽을 타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
백운석으로 이루어진 돌로미티 산군
2번째 만나는 산장인 라바레도 산장(Rif Lavaredo)
백운석의 바위 위로 파란하늘이 대조적이다.
지나온 라바레도 산장과 미수리나 산군
야생화 초원
고산에 자라는 풀은 그리 꽃이 크지는 않다.
그게 자신이 살아 가는 방법이라 한다.
라바레도 고개에서 바라본 트레치메
라바레도 고개서 내려 다 본 라바레도 산장과 미수리나 산군
라바레도 고개에서 바라본 트레치메
라바레도 고개에서 이루어진 즉석 트럼펫연주
라바레도 고개에서 이루어진 즉석 트럼펫연주 동영상
라바레도 고개에서 본 트레치메
건너편 산군들
걸어갈 로카델리 산장주변 풍경
트레치메 삼형제봉의 위용
노부부가 함께 하는 트레치메 여행
로카델리 산장
로카델리 산장으로 가는 트레킹 길
뚜렷이 보이는 북쪽에서 보는 트레치메
수용인원 210명 규모의 비교적 큰 로카델리 산장
로카델리 산장 주변 산군 풍경
돌로미티는 어디를 가나 바위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함
로카 델리 산장앞 호수
로카델리 산장앞의 360도 동영상
로카델리 산장앞 호수
트레치메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여행객들
라바레도 고개에서 이 능선을 타고 오면 1차 세계대전때 참호를 보며 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위험한 길임.
로카델리 산장에서 점심식사 전
로카델리 산장의 기념동판
트레치메가 가장 잘 보이는 로카델리 산장.
왼쪽부터 치메 피콜로(Cime Piccola) 작은 봉.
가운데 치메 그란데(Cime Grande) 큰봉
오른쪽이 치메 오베스트(Cime Ovest) 동봉으로
2,999m로 가장 높은 치메 그란데는 1933년 에밀 리오가 2박 3일 동안 크라이밍을 하여 정상에 올랐다고 한다.
하늘과 맞닿을 듯 높은 트레치메
트레치메 북쪽에 초원에 바목중인 소떼들
트레치메 북쪽 산군들
한가히 풀을 뜯는 소떼들
초원과 어우러지는 트레치메의 또 다른 얼굴들
하산 길에 뒤돌아 본 로카델리 산장
구름이 걸리는 트레치메 산군들
트레치메에서 4번째 만나는 랑가름 산장(Rif Langalm 2,283m)
호수가 있고 위로 트레치메가 있음며 구름이 걸리는 트레치메
동쪽에서 본 트레치메 모습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트레치메 트레킹길
동쪽 메조고개에서 본 트레치메 전경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는 트레치메 주변 풍경
건너편 미수리나 산군
내려다 본 미수리나 호수마을 풍경
건너편 미수리나 연봉 최고봉은 치메 카딛(Cime Cadin 2,82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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