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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을 마주 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본문

유럽 여행/스위스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을 마주 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산달림 2017. 11. 22. 18:32

 

 

체르마트의 마테호른

 

 

마테호른(4,478m)의 위용

 

스위스 3대 미봉 중 하나 마터호른을 바라보는 고르너그라트

 

스위스의 3대 미봉이라면 몽블랑, 융프라우 그리고 마터호른이다 극장에서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그 산봉우리가 파라마운트 영화사 로고가 마터호른이다. 그 산을 찾아가는 들머리가 체르마트이고 이 마을은 작은 도시지만, 화석연료를 쓰는 차는 드나들 수 없고 입구에 주차하고 전기차나 말이 끄는 마차를 이용해야 하는 친환경 마을이다.

 

7월 30일, 3대 미봉 중 하나인 체르마트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기차도 많이 갈아타야 하는데 스피츠로 가서 비스프행 기차를 타고 거기서 다시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한다. 긴 여행의 마지막으로 가고 있으니 다들 피곤해서 틈만 나면 존다.

피곤하니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진다.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데 여행의 후반은 아름답지 못하고 상처가 남을까 걱정이다.

 

체르마트에 10시 14분에 도착하니 역 앞에 마차가 줄지어 있다. 이곳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는 들어 올 수 없다. 역 앞에 있는 쿱에 가서 점심을 준비하여 고르너그라트행 궤도열차에 올랐다. 체르마트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일식집과 일본인 여행자가 스위스의 다른 도시보다 많다. 연신 '쓰고 이'를 연발하는데 그룹으로 다니는 게 일본인의 특성이다.

 

올라 갈 때는 오른편 좌석에 앉으면 마터호른을 보면서 올라 갈 수 있는데 4,478m나 되는 높은 산이라 연신 구름이 스쳐 지나간다. 점점 체르마트가 멀어지면서 높이를 더해 가는데 궤도열차는 3,089M까지 올라가는데 몇 군데 정거장에서 쉬었다 올라간다.

 

느릿느릿 올라가는 궤도열차의 차창으로 바라보는 마터호른의 조금은 휘어져 우뚝 솟은 바위봉우리는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오른쪽 끝이 마터호른, 정면에 있는 것이 스위스 최고봉 몬테로자(4,634M) 그리고 '발리스의 은빛 안장'이라 불리는 리스캄과 눈길을 아래로 보내면 고르너 빙하가 구불구불하게 누워 있다.

 

여름에서 겨울로 온 듯 선선함이 느껴지고 빙하를 쳐다보고 있노라면 겨울 속으로 들어 온 듯 하다. 고르너빙하가 지금까지 내가 본 빙하중에는 가장 큰 것 같다. 여기는 궤도열차가 있어 노약자도 오를 수 있다. 도착할 때 잘 보이던 마터호른이 오후로 가면서 금방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보였 안보였다를 반복한다. 역시 산의 날씨는 오전이 맑고 오후가 되면 흐리는 게 알프스 날씨도 비켜 가지 못한다.

 

 

고르너그라트는 마터호른과 고르너 빙하가 압권이다. 전멍대까지는 고르너그라트 역에서 잠시 걸어서 올라 가야 하는데 이곳 3,000m가 되는 곳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 휴게소에서 식사도 할 수 있었는데 전망대에서 체르마트에서 준비해 온 빵과 과일 그리고 맥주로 점심을 먹었다. 높은 고산이라 햇볕이 따가운데도 금세 쌀쌀함이 느껴지고 바람이 불어 천천히 한 정거장을 걸어 내려오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탈리아와 경계에 있는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다운 산이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한다. '마터호른을 보지 않았으면 스위스를 다녀 왔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아침에 일출 때 보는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서서히 밝아 오는 일출과 함께 황금빛으로 칠해지는 마터호른의 모습이 최고라 한다. 첫 번째 승강장인 Roten Boden으로 걸어 내려오면서 마터호른이 호수에 담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호수가 Riffle see인데 점점 구름이 진하게 드리워져 아쉬운 발길을 돌려 체르마트로 돌아 왔다.

 

체르마트는 작은 동네라 마을 사람보다 여행자가 더 많은듯하다. 겨울에는 스키어로 여름에는 트레커와 여행자로 가득한 체르마트는 전기차와 마차가 다니는 친환경적 마을이다. 건물도 대부분 목조로 스위스풍의 건물이다. 그들은 자연을 끌여 드려 창에는 늘 화분으로 장식을 한다. 마터호른은 마을에서도 빤히 보이는데 구름이 점점 진한 게 드리워진다.

 

14:37 기차로 인터라켄으로 돌아오는데 갈 때 와 같이 visp와 Spizen에서 환승을 해서 돌아온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행 중 한 명이 길이 헷갈렸다. 내가 보는 것과 아는 것은 사실일 뿐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바르다고 고집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제 그걸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그것 놓치면 죽을 때 까지 자기를 보지 못하고 살아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누구냐?' 화두를 던져 본다.

 

체르마트 역앞 버스 승강장

모든 차는 전기차고 또 마차가 있다.

 

 

스위스 풍경과 잘 어울리는 스위스풍 호텔

 

 

일제 몽벨이 체르마트까지 진출.

체르마트 중심거리 풍경

 

 

구름이 끼려고 하는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의 스워스 안내원

 

 

고르너그라트역 아래 빙하

 

 

무섭게 흘러 내리는 고르너 빙하


 

만년설이인 빙하 모습

 

 

종점인 3,100m인 고르너그라트역

 

 

고르너그라트역 안내판 3,089m

 

 

고르너그라트역 위에 있는 휴게실

 

고르너그라트를 찾은 트레커들

뒤로 구름에 덮인 마테호른

 

 

 

고르너 빙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만년설과 빙하

풀한포기 자라지 못한 식물 생장한계점 위다.

 

 

따가운 햇살아래 전망대에서 추억 만들기

 

 

전망대 광장에서 본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전망 동영상

 

 

각기 복장을 달리한 3,100m 전망대의 복장들

 

 

흘러 내리는 고르너 빙하

 

 

고르너그라트 빙하앞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점점 낮아지고 녹아내리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빙하가 사라질 수도.....

 

 

야외식탁에서 고르너그라트를 즐기는 여행자들

 

 

고르너그라트의 작은예배당

 

 

무명 화가가 파는 그림

 

 

고르너그라트역 앞의 풍경

 

 

체르마트로 내려 가는 궤도열차

레일의 중간에 톱니바퀴가 있다. 이것의 힘으로 언덕을 오른다.

 

고르너그라트에서 만난 헬리콥터

 

 

레킹 중이 부부와 뒤로 보이는 마테호른은 구름속에 윗부분은 가려져 잇다.

 

 

끝없이 흘러 내리는 고르너 빙하

 

 

빙하의 찬공기로 한여름에도 추운 고르너그라트

 

 

경가가 심한 고르너그라트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궤도열차

 

 

추억을 담는 부부

 

 

고르너그라트의 전망대와 역

 

 

만년설 빙하

 

 

 

섬득한 무서움이 느껴지는 빙하

 

 

Riffel see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을 찍으면 좋은 사진 포인트.

오후에 구름이 끼여 마테호른을 윗봉우리를 볼수 없었다.

 

 

누구나 이곳에 오면 셔터를 누르게 되는 눈이 호강하는 고르너그라트

 

 

내려 오는 길에 본 마테호른

구름이 상단부에 진하게 끼여 끝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체르마트에서 운행중인 케이블카와 궤도열차 안내 표시

Χ 표시는 운행중단 표시, 바람이 심하게 불면 케이블카는 운행 중지

 

체르마트에서 운행중인 마차

 

 

체르마트 중앙로

 

 

스위스의 전통모양의 건물들

 

 

체르마트 마을의 풍경

 

 

전기차와 주변 산들

체르마트는 오래전부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목조건물로 지은 스위스풍의 건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