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아찔한 협곡위의 누에보다리와 투우의 본고장 론다(Ronda) 본문
론다의 신·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누에보다리
헤밍웨이가 추천한 절벽위의 도시 론다
과달레빈 강이 흐르는 타호 협곡 위에 안달루시아 지방의 하얀집들이 있다.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느낄 정도로 아찔한 협곡을 가로질러 누에보다리가 놓여있다. 다리 아래 절벽은 100m가 넘는 낭떠러지고 타호계곡 맞은편으로 시골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근대 투우의 창시자 프란시스코 로메로의 고향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 이곳에 있다.
6월 8일 절벽위의 도시 론다로 가는 날이다. 론다는 스페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으라면 1순위가 론다라 한다. 어제 예약해둔 에스파뇰 광장옆 정류장에서 7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아침식사는 정류장에서 간단히 끝냈다. 첫 버스가 7시고 다음 버스는 9시 30분 차가 있는데 당일치기로 돌아 오려면 7시 출발하는 버스가 좋다. 완행이라 30분 달려서 어느 마을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 타라고 한다.
론다로 가는 버스는 마을마다 들려서 손님을 태우고 내리고 한다. 덕분에 그들의 소박한 일상의 삶을 볼 수 있어 좋다. 일어나는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면 내가 즐겁다. 바로 가지 않고 돌아가는 버스를 타면 그 버스 가는데로 나름 즐길거리를 만들어 즐기면 된다. 안달루시아 지방이라 그간 보던 풍경과 많이 달라진다. 잘익은 밀밭과 올리브나무, 끝이 없이 펼쳐지는 노란 해바라기 밭은 처음보는 풍경이라 장관이다. 평야지대인데 멀리 석회석 바위산에는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여행이 카미노길 걷기보다 더 힘드는지 일행은 차만 타면 끝까지 잔다.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한가 보다. 9시 30분에 론다(Ronda)에 도착하여 누에보 다리로 걸어 가는데 이곳은 가죽제품이 많이 보인다. 작은 가게에서 수공예로 말안장을 비롯하여 가방, 가죽옷 등을 만드는 모습을 볼수 있다.
론다의 하이라트는 누에보다리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다리가 누에보다리인데 40년의 공사 끝에 완공한 다리로 누에보(Nuevo)란 뜻은 새것이란 뜻으로 1735년 세워진 다리가 무너져 1751년 새로 새운 다리라하여 누에보 다리라 부른다. 다리를 자세히 보려면 협곡 아래로 내려 가야 하는데 계단이 없고 가파른 경사지를 내려 가야 하니 운동화 착용이 필수다.
협곡 아래에서 보는 누에보 다리와 론다 구시가지 모습은 절벽위의 도시란 느낌이 팍 온다. 그 당시 어떻게 저렇게 높은 곳에 다리를 만들수 있었는지 벌린 입을 다물수 없게 한다. 계곡 아래에서 준비해온 빵과 캔맥주로 느그한 식사를 하고 다시 올라 오는데 론다 주변 풍경이 안달루시아 풍경답게 들판과 산의 조화가 아름답다.
론다의 수호성인을 모시는 산타 마리아 라 먀요르(Mayor)성당도 예전 이슬람 사원을 헐고 지은 성당이라 한다. 세상은 예로부터 승자독식이란 법칙이 통한다. 론다의 투우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Toros)장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 볼 정도로 하얀색 둥근 외벽과 노란색 지붕이 인상적이고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이다.
인간과 황소의 힘겨루기는 6세기경에 기원한 것으로 로마 원형경기장 형태를 띠게 된다.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 스타급 투우사를 많이 배출하였다. 투우장 박물관에는 로메로 일가와 투우사들의 의상, 사진, 당시 투우장면을 그린 그림과 경기 포스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금도 매년 9월에는 18세기 고야 시대의 전통의상을 입은 '고야'식 투우가 열린다.
경기가 열리지 않아 경기장 내부를 들어가 볼수있었는데 바닥은 흙으로 무척 보드라운 흙이 깔려 있었다. 이곳에서 투우사와 황소간의 목슴을 건 힘의 대결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니 긴박했던 그들의 숨소리가 느껴지는 듯 하다. 투우장 밖에는 유명 투우사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 론다는 분명 투우의 본고장이다.
돌아오는 길에 가죽 공방에 들어가 55유로를 주고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가방을 하나 샀다. 그분이 직접 만든거란다. 13:00 버스로 세비야행 버스에 올랐는데 론다는 3 ~4시간이면 둘러 볼수 있는 작은 마을로 인상깊은 곳이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론다의 근교 마을을 방문해도 좋을 론다다.
론다(Ronda)로 가는 길에 버스 차창으로 본 해바라기 밭.
난생 처음으로 이렇게 넓고 큰 해바라기 밭은 본적이 없다.
길가에 있는 올리브 밭
올리브 밭고 멀리 보이는 석회석 산
여긴 산이 귀한 안달루시아 지방이다.
밀밭 또한 끝없는 면적이다.
밀, 해바리기, 올리브 등으로 풍요로운 안달루시아 지방
올리브나무 뒤로 제법 산이 자주 보인다.
산인지 밭인지 온통 밀밭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밀밭
멀리 석회석 산이 보인다.
석회석 산은 황량하다.
론다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들린 누에보 다리
120m나 되는 협곡에 세운 다리가 누에보 다리
론다는 그래서 절벽 위의 도시라 한다.
120m의 협곡이 감싸고 지나가는 론다.
절벽 위의 도시가 론다.
누에보 다리를 좀더 자세히 보기 위해 누에보 다리 아래로 내려 가면서.
누에보 다리가 정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닥은 좀더 내려 가야 한다.
아찔한 절벽위의 집
론다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누에보다리
누에보다리가 잘 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
절벽 끝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돌아가는 길에 들려야 겠다.
론다 주변 농촌 풍경
어느 가정집의 창문의 화분
꽃을 좋아하는 에스빠뇰인이다.
산타 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의 첩탑
산타 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의 정문
론다의 신시가지 전망대
전망대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계곡 아래 풍경
론다 주변 농촌 풍경
론다는 투우의 본고장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 있는 곳이다.
투우의 창시자는 "프란시스코 로메로"...
이곳 론다(Ronda)가 "프란시스코 로메로"가 태어 난곳이다.
스패인 투우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농사를 짓는데 소를 이용하였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낼때 소를 잡아 바치는 풍습이 17세기때쯤 귀족들이 스포츠로 소를 잡던것을 18세기 들어 오면서 대중화 되면서,1701년 펠리페 5세 왕위 즉위를 기념하여 스포츠 개념으로 소를 잡던것을 현대와 비슷한 투우로 행하였다.
원래 투우사들은 말을 타고 소와 대결을 벌였다고 하는데, 투우의 창시자는 "프란시스코 로메로"는 붉은 천 물레타(Muleta)를 펄럭이며 소와 대결을 벌려 소가 지쳐 쓰러질때 소 뒷목에 칼을 꽂아 죽였다고 한다.
이후 부터 붉은 천 물레타(Muleta)가 투우 경기의 상징이 되었고 "프란시스코 로메로"로 부터 현대 투우로 발전하였다.
투우 박물관
투우사의 복장과 투우에 참가한 황소 얼굴도 있다.
투우사의 옷과 붉은 천 물레타(Muleta)
투우 경기장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투우장이다.
바닥의 흙이 무처 부드러운 흙으로 만든 경기장 바닥이다.
그들은 매일 바닥을 손질한다.
2층으로 된 투우경기장
원형경기장으로 만든 투우경기장
투우경기를 한번 할때 6마리 소를 투우전날 캄캄한 우리에 하룻동안 가둬 놓는다. 24시간 캄캄한 우리에 있던 소는 낮에 밖으로 나오면 흥분을 하는데, 투우경기의 박진감 넘쳐 나고 투우사는 말, 창, 빨간 천 물레타(Muleta)를 사용하여 소와 싸운다.
특히 투우소 고기가 아주 맛있다고 한다.
투우소 소고기 먹는게 행운이라 할 정도이다.
없어서 못먹는다고 하는데, 하긴... 투우소는 몇마리 안되니까.
카에타노 오르도네즈,CAYETANO ORDONEZ(1904~1961) 투우사의 기념 동상
스페인 전설적인 투우사
별명은 라 팔마에서 온 아이
Antonio Ordonez 투우사
이곳 론다에서 태어나 1968년까지 3,000마리의 소와 싸운 투우사
론다의 원형투우경기장 외관
다시 세비야로 돌아 오는 길의 해바라기 밭
끝없는 밀밭
그래서 스페인은 유럽의 곡장이라 부른다.
스페인의 밀이 우럽인을 먹여 살린다.
끝없이 펼쳐지는 밀밭
밀밭과 해바리기 밭
알록달록 고운 론다주변 농촌풍경
노란 해바라기 밭이 인상 깊었던 론다주변 해바라기 밭
끝이 보이지 않는 해바리기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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