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지중해의 휴양도시 말라가(Malaga) 본문

유럽 여행/스페인

지중해의 휴양도시 말라가(Malaga)

산달림 2017. 12. 12. 14:42

 

지중해의 휴양도시 코스타 델 솔의 말라가 해변

 

 

 

태양의 해얀  코스타 델 솔의 중심지 말라가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이 첫번째 관문으로 년중 온화한 기후로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햇볕이 부족한 북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코스타 델 솔은 말라가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티라파 동쪽으로 모트릴까지 300km 해안을 말하며 평균기온 20도로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살기 좋은 도시다.

 

6월 9일 지중해의 휴양도시 말라가로 가는 날이다. 8시 말라가행 버스를 타기 위해 6시 30분에 Toc 세비야를 나섰는데 아직도 가로등 불빛이 밝다. 아침이 시작되려면 좀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1.7km 떨어진 아르마스 터미널은 거러서 가는데 배낭여행에서 이동도 여행의 한 과정이다. 황금의 탑을 뒤로 두고 과달키비르강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치파니 다리가 있는 곳이 말라가로 가는 아르마스 버스정류장이다.

 

버스 출발때 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과달키비르 강가에 나가니 고수부지가 없고 바로 강이다. 조용한 지리에서 바케트빵 1개씩을 물고 뜯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먹고 살려고 애쓴다. 아르마스 정류장 부근의 공터에 젊은 남녀가 박스를 깔고 여행용 트렁크를 맞대고 담요를 덮고 노숙을 하고 있다. 외국여행자는 아닌듯 하고 스페인 사람같다. 왜 여기서 노숙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말라가행 8시버스는 스페인의 최대버스 회사인 알사( ALSA)에서 운영하는데 안달루시아지방은 철도보다 버스가 더 대중화 되어 있는것 같다. 출발지는 세비야인데 여기서 운전기사가 교체되어 말라가로 간다. 도로상태는 좋은데 거리가 있어 말라가까지는 3시간 30분 거리다. 차장밖의 안달루시아 풍경을 보면서 가는데 다행히 차안에서 wi-fi가 된다.

 

이번 여행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주목적이었기에 순례길 이후 여행은  다소 김이 빠진 느낌이다. 하긴 까미노길만큼 감동이 있는 길이 있을까?  줄곳 지평선을 보며 달렸는데 스페인의 땅은 넓고도 넓다. 11시 50분에 말라가에 도착했다. 출발때 인터넷으로 왕복 버스티켓을 끊었는데 왕복표는 반환하는데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반환이 된다. 그걸로 내일 아침 8시 그라나다 버스표를 끊었다.  비수기는 미리 예매하지 않아도 버스를 탈수 있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먼저 다음 행선지 교통편을 예약하고 숙소를 구하는 것이다. 말라가 숙소는 미리 예약을 하고 왔는데 취사를 위하여 아파텔을 예약해 두었다. 아파텔은 문제가 간판이 없다.  주소를 가지고 몇번을 지나가도 찾을 길이 없다. 이게 이번 여행에 첫 아파텔이다. 작은 간판만 찾다가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가게에 들어가 물으니 전화로 확인을 하고 아파트입구까지 안내해 준다. 참 친철한 말라가 시민들이다.

 

숙소는 그곳 아파트 4층이고 여기서 키를 받아 다시 부근 아파트를 안내해 준다. 작은 아파트인데 2명이 쉬기 좋은 아파트다. 몇일 쉬는냐고 하기에 하룻밤 자고 간다고 하니 말라가는 하루로 부족하고 2 ~ 3박을 해야 말라가를 제대로 볼고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그 의미를 말라가를 떠날 때 알았다. 다음에 간다면 그 정도는 쉬고 싶다.

첫 스페인에서 아파텔 집찾기는 힘들었지만 새로운 체험의 시간이었다. 입실이 14시라 짐을 보관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거리로 나가니 맛있은 음식이 많다. 관광지 답게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배낭여행자에 걸맞게 델 디아 메뉴로 주문했다.

 

말라가는 바닷가 도시라 조금만 걸으면 바다다. 가서 말라가 지도를 얻고 걸어서 숙소에 와서 체크 인. 우리기 묵을 숙소는  그곳 아파트가 아닌 다른 곳으로 성당 옆에 있는 3층 원룸이다. 깨끗한 새 아파트인데 주방, 침대 등이 깨끗한게 시설이 짱!이다. 짐정리 후에 해변등대와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청명한 여름날씨에 잕나한 물결이 치는 해수욕하기 좋은 말라가 해변이다.

 

지중해 휴양지 답게 늘씬한 비키니를 입고 수영하는 여인들이 많다. 근데 헉! 봉긋한 젖가슴을 다 들어 내 놓은 토플리스다.  문화의 차이인가.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젊고 나이들고 간에 많은 여성들이 가슴을 들어 내 놓고 일광욕을 즐긴다. 일행은 바지를 입은 채로 지중해에 들어가 바닷물에 몸을 담근다. 시원하단다. 이럴줄 알았으면 해수욕 준비를 하고 나올껄. 바닷물에 무을 적시며 해변을 걸었다. 해변 등대를 돌아 대성당으로 걸었다.

 

대성당은 르네상스 양식 건축의 절정이며 이슬람 사원이 있던 터에 200년에 걸쳐 성당을 지었는데 설계 당시 2개의 탑이 있었는데 자금이 부족해 남쪽탑은 완성하지 못하여 외팔이란 뜻으로 밍키타(La Manquita)라는 별명을  자지고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남아 있는 루네상스 양식으로 가장 훌륭한 건축물로 스페인 내전중에 전사한 희생자들을 모셔 놓은 성당이다.

 

다음으로 찾아 간곳은 말라가 제일의 전망대인 히블랄파로 성으로 131m의 산 정상에  있는 성으로 국토회복운동을 하던 카돌릭 왕들의 군대에 맞서 말라가 시민들이 끝가지 항전하던 곳이기도 하고, 이슬람교도들이 3개월 동안 포위되었다가 배고픔에 지쳐 결국 항복하여 카돌릭교도에 넘어간 성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는 말라가 시내와 지중해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고 당시 전쟁용품이 전시된ㄴ 박물관도 있었다. 내려오는 길은 수월했다. 성을 따라 걷는 길로 말라가 원형 투우장과 말라기 시내의 흰색 건물이 인상적이 었다.

 

주방이 있어 오랫만에 한식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밥과 삼겹살, 호박 감자찌게가 훌륭했다. 후식으로 비노 한병과 맥주로 그간 여행이야기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말라가는 여행 후반에 휴양으로 몇일 쉬어 가지 좋은 휴양도시로 최고다.  내일 지중해 연안의 휴양도시 코스타 델 솔의 말라가를 떠난다 하니  아쉽다. 언제 다시 오고 싶은  말라가다.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

 

스페인 여행 중에 말라가 방문의 진짜 이유, 바로 말라게타 해변이다. 요트와 크루즈들이 정박해있고, 해변에는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그리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바닷가를 달리면 말라가의 여유로운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에 비해 와인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에, 말라게타 해변의 한적한 레스토랑에 앉아 와인 한잔과 함께 타파스를 즐겨보는 것은 오래 추억으로 남는다.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의 일광욕중인 피서객

 

 

노소 구분없이 선텐을 즐기는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

 

 

지중해의 차갑지 않은 바닷물은 해수욕하기 적당한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

 

 

젊음이 가득한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선크림을 바르는 피서객

 

 

젊음과 여유를 즐기는 영혼들

 

 

금강산도 식후경

여러 요리중에도 구이기 최고죠. 생선구이 파는 가게

 

 

텐을 즐기는 피서객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의 그늘은 바닷바람과 함께 시원한 피서지로 최고

 

 

지중해는 휴양지로 최고.

라가도 그곳중 대표적인 곳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의 등대

전세계 등대는 흰색

 

 

해변의 요트 계류장

 

 

열대 식물이 가득한 해변가 공원

 

 

말라가 해변

 

 

 

인삼나무? 유난히 배가 부른 배불뚝이 나무

 

 

 

 

 

 

유럽의 문화는 광장문화란 말에 공감

 

 

말라가 대성당의 안치하는  성물을 이동하는 모습

 

 

성당의 성물을 옮기는 보기 힘든 장면을 볼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말라가 대성당

 

말라가 대성당의 구조는 톨레도(Toledo) 대성당과 매우 유사하다. 물론 규모면에서는 톨레도가 훨씬 크지만 말라가 대성당도 대단히 큰 성당이다.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성당이다.  말라가 대성당은 1528년에 왕의 명령으로 이슬람 사원(Almohad mosque) 터에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건축하였으나 1782년 자금 부족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마치게 된다. 설계 당시에는 2개의 탑을 세우려 했으나 북쪽 탑만 세우게 되어 이 성당은 하나의 팔을 가진 여인이라는 뜻의 '만키타(La Manquita)'라는 애칭이 붙었다. 북쪽 탑은 높이가 84m에 달한다

 

 

히블랄라로 성

 

 

 

히블랄라로 성으로 올라 가며 돌아 본 말라가 시내

숲이 많은 도시중 하나다.

 

 

히블랄라로 성으로 올라기는 길

 

 

히블랄라로 성으로 올라가면서 내려 다 본 말라가 해변

 

 

말라가는 숲이 많은 도시임을 알수 있다.

 

 

말라가 로터리의 분수대

8각형의 별모양이 정형화 되어 있다.

 

 

말라가 투우 경기장

 

 

히블랄라로 성에서 내려다 본 말라가 시내

 

 

히블랄라로 성에서 본 건물들

건물의 높이가 낮고 흰색 건물이 많다.

 

 

 

아담한 말라가 도시 모습

 

 

1487년 카톨릭 군주 페르디난도 2세와 이자벨라 1세에 맞서 대항했던 말라가 시민들이 3개월 간 포위되었던 곳으로 유명한 이 곳은 말라가의 가장 높은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을 이끈다. 정상에 오르면 말라가 항구를 포함한 시내 전경과 쭉 뻗은 푸른 지중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까지 오르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황홀한 뷰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도전해 볼만 하다

 

 

히블랄라로 성을 이 아가씨 커플과 함께 했다.

검은 색 탱크탑의 대담한 복장이다.

 

 

 

 

 

히블랄라로 성

이슬람교도들이 카돌릭 교도들에 포위되어 3개월동안 버티다가

배고픔과 굼주림으로 항복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성이다.

 

 

히블랄라로 성 모습

 

 

걸어서 내려 오는 길에 이 터널을 통해 내려 온다.

당시 이런 터널을 뚫은게 대단하다.

 

 

거리풍경

거리는 여행객들의 휴식공간

 

 

한낮 공공의 장소에서 대단한 애정표현

 

 

 

말라가 거리풍경

 

 

군사용 요새알카사바

 

 

말라가 대성당 주변 풍경

 

 

말라가 대성당

 

 

 

대성당의 성전

 

 

대성당 주변 동상

 

 

대성당 주변 거리
바닥이 대리석으로 빛난다.

 

 

 

 

 

파란 하늘과 그늘막 천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말라가 거리풍경

 

 

 

지중해 바닷가 휴양도시 말라가는 쉬어가기 좋은 도시다.

 

 

그곳에 살아가는 보통사람 말라가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