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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브라궁전 이슬람 최후 왕조의 도시 그라나다 본문

유럽 여행/스페인

알람브라궁전 이슬람 최후 왕조의 도시 그라나다

산달림 2017. 12. 14. 20:05

 

 

나스르 궁전의 아라야네스 중정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800년간 찬란하게 꽃피웠던 이슬람문화와 패망후의 카돌릭 문화가 함께 하는 도시가 그라나다다. 알람브라 궁전, 집시동굴 마을, 언덕위에 미로 같은 언덕길을 걷는 하얀집이 많은 알바이신 지구가 있다. 시내 중심가에는 대성당이 있고 아랍풍의 토산품 가게가 있고 그라나다에서만 볼수 있는 집시들의 터전이었던 동굴에서 보는 프라맹코를 즐길수 있는 도시다.

 

'석류'를 스페인어로 그라나다(Granade)다. 석류의 고향은 아라비아다. 그럼 감이 잡히는게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가 그라나다였다. 마지막 여행지로 그라나다를 간다. 7시에 숙소 열쇠를 반납하고 다시 오고 싶은 말라가를 뒤로하고 버스정류소로 걸었다. 길가에는 꽃으로 장식하여 더 아름다운 말라가다.

 

그라나다 가는 버스는 최종 목적지가 그라나다가 아니라 확인이 필요했다. 벤즈버스인데 장거리 운행로선 버스라 좌석이 편안하다. 2시간만에 그라다에 내려 놓는다.  그라나다는 꽤 큰 도시라 외곽에 있는 정류소에서 대성당까지는 버스를 이용했다.  예약해둔ㄴ 호스텔 베로나를 쉽게 찾아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짐만 보관하고 거리로  나와  대성당주변을 둘러 보고 점심식사로 빠에야를 먹었다. 유럽의 음식은 대부분 우리 입맛에 비해 짠편이다. 그걸 보면 우리는 유럽에 비해 많이 싱겁게 먹는 편이다.

 

여행의 후반으로 오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탓인지 숙소에 들어 오면 잠만 자려고 한다. 저녁에 동굴 플라맹코와 알바이신 야경투어에 나섰다. 낮시간이 긴 스페인이라 동굴플라맹코는 밤9시에 시작된다.  동굴플라맹코는 각 마당이 있는데 먼저 전통 플라맹코로 춤사위가 있고 다음은 집시짐부라와 벨리댄스 집시의 결혼식 노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비야 플라맹코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1시간 정도 진행이 되는데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에  콜라, 비노 등 음료를 제공한다. 동굴안 좁은 공간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가까워서 실감나게 들렸고 특히 발목으로 치는 텝 스텝이 플라맹코의 맛을 더욱 강하게 하는것 같다.

 

공연후 알바이신 전망대인 산 니콜라스 전망대로 올라가 바라본 건너편 알함부라궁전의 야경은 장관이었다. 야간 조명으로 언덕위에 있는 궁전이 은은하게 비춰 온다. 내려 오는 길은 미로같은 길이라 조심해서 내려 왔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답게 자정이 가까워 오는 시간인데도 불야성이다.

 

다음날 그라나다의 대표적인 명소인 알람브라궁전을 찾아 갔다. 나사르궁전의 입장권을 구하기 힘들다는 소문에 한국에서 미리 표를 예매해 두었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이다. 그라나다의 상징이며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로 친다.

 

알함브라궁전의 입장시간은 오후 3시라 느긋히 숙소를 나서 천천히 걸어  갔다. 누에보 광장을 지나 그라나다 시내를 구경하면서 그라나다문을 거쳐 입구로 가는 길은 된비알을 올라야 했다. 티켓 교환기에 예약번호를 입력하니 예약해둔 표가 나온다. 기다리는 시간에 마드리드에 산다는 군인부인을 만났는데 어제 동굴플라멩코 공연을 함께 본 인연이 있어 스페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물가가 싸서 서민들이 활하기는 좋은 곳이라 한다. 그분들은 그라나다 여행을 끝내고 마드리드로 올라 간다고 했다.

 

먼저 알카사바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알람브라 제일의 전망대가 있는 성채다. 카돌릭군의 공격을 막기 위한 요새로 군인들의 숙소, 창고, 목욕탕까지 갖춘 성채로 성채 중앙에 있는 벨라탑에서 내려다 보는 그라나다의 전망이 최고다.  나스르궁전 앞에 있는 카롤로스 5세 궁전은 이슬람과 가돌릭 문화의 교차점으로 1526년 카를로스 5세가 스페인 제국의 상징이 될만한 건축물을 짓기로 하여 건설한 것으로 이슬람궁전 한켠에 지은 건물이 알람브라 궁전과 부조화가 재미 있다.

 

나스르 궁전은 아람브라의 핵심인 나스르 궁전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따가운 햇살아래 오랫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당 입장을 3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입장하기 때문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어인들이 건설한 이슬람궁전이다. 1492년 국토회복운동으로 카돌릭 양왕에게 넘겨주는 마지막 왕 보아브달은 신하들과 함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험한 길을 넘으면서 다시 볼수 없는 궁을 향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후 200여년 폐허상태로 방치되어 거지와 집시들의 소굴이 되었는데  이 궁전에 대한 이야기는 미국인 '어빙'이 책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사람들에게 알려 졌다. 작곡가 '타레가'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상심하여 여행을 하던중 이곳 알람브라궁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 '알람브라궁전의 추억'이란다.

 

알람브라의 핵심이라 할 나스르 궁전은 100여년에 걸쳐 완공된 궁전으로 내부는 방과 정원, 파티오, 탑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아라비아 문양의 타일과 석회세공이 정교하고 아라야네스 중정의 사각연못은 좌우대칭으로 지었다. 중앙정원에는 12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원형분수가 있다. 이건 이슬람교에서 생명의 근원을 뜻한다.

 

사자궁전 옆에 위치한 아벤세라헤스의 방 천장의 팔각형의 돔은 벌집 모양의 수많은 장식이 꾸미고 있다. 천장의 장식은 코란에 나오는 이슬람의 천국을 표현한 것인데 해가 뜰 무렵 여덟 개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어우러지는 천장의 변화는 아름다움을 더 한다.

 

알함브라궁전을 둘러보고 나오면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이어진다.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왕들이 더위를 피해 쉬던 곳이다. 헤네랄리페는 아랍어로 '건축가의 정원'이란 뜻으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눈 녹은 물을 끌어 들여 분수와 수로를 만들어 놓아 '물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분수와 정원을 꾸민 아랍인들은낙원의 3요소로 물, 바람, 과실나무를 꼽는데 아프리카 사막에서 건너 온 무어인들의 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라나다의 누에바 광장 분수대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중심광장

 

 

 

세련된 의상을 입는 그라나다의 여인들

 

 

다들 도시에 비해 세련된 옷을 즐겨 입는 그라나다의 여인들

 

 

거리공연을 하는 무명 악사들

 

 

알바이신 지구의 동굴 식당

그라나다에서만 볼수 있는 특별한 모습

 

 

산기슭이라 지형을 이용해 지은 동굴집

예전에는 집시들의 집이었으나 이색적인 집이라 식당 혹은 플라맹코의 공연장으로 사용

 

 

알바이신 지구에서 보는 알람브라 궁전

 

 

알람브라 궁전내의 헤네랄리페 일명 여름궁전의 모습

 

 

언덕위의 궁전인 알람블라 궁전

 

 

 

동굴 플라맹코 공연이 시작되기 전의 동굴공연장 모습

중앙이 공영무대고 가장자리 의자가 관람석

천정과 벽에 걸린 양은 냄비, 국자, 그리고 양은 술잔이 한국의 막걸리 집을 떠 올리게 했다.

 

 

동굴 양쪽으로 관객이 앉고 그 앞에서 플라맹코 공연을 한다.

 

 

기타의 선율에 맞추어 플라맹코 공연중

 

 

플라맹코 공연 모습

 

 

가끔 관객도 공연에 함께 동참하기도 한다.

 

 

동굴 플라맹코 공연 동영상

 

 

플라맹코 공연장 내부 모습

 

 

 

야경으로 보는 알람브라 궁전

알바이신 지구 산 니콜라스 정망대에서 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헤네랄리페 일명 여름궁전의 야경

 

 

알바이신지구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본 알람브라 궁전의 야경

 

 

 

알바이신 지구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파는 무명화가들의 그림

생각보다 잘 그렸다.

 

 

알바이신 지구에서 미로 같은 길을 따라 내려 오는 길

알바이신 지구는 늦은 밤에 혼자 다니는 건 삼가해야 한다.

 

 

그라나다 문을 지나 알람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

 

 

알람브라궁전을 널리 알린 '어빙(IVING)'의 동상

페허된 알함브라 궁전을 최초로 미국인 '어빙'이 책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사람들에게 알렸다.

 

 

알람브라 궁전으로 올라가는 녹음이 우거진 길
다소 가팔라서 그렇지 걷기 좋은 길이다.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가는 대문

 

 

알람브라궁전으로 가는 길

 

 

알람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 주변 풍경

 

 

알람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의 토피어리로 전정한 나무들이 인상적

 

 

알람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의 풍경

 

 

인상적인 조경수들

 

 

알람브라 궁전에서 내려다 본 그라나다 시내 풍경

건물들의 많이도 닮았다. 구조, 모양, 색깔.

 

 

알카사바 가는 길

알람브라 궁전을 지키는 군대가 주둔한 곳.

 

 

알카사바의 전망대

그라나다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은 전망포인트

 

 

전망대 위에는 스페인 국기와 EU기가 함께 펄럭인다.

 

 

알카사바 당신 군인 주둔지로 바닥만 남아 당시 규모를 짐작케 한다.

 

 

 

한낮이 더운 그라나다는 그늘이 최고

한낮의 알카사바 전망대

 

 

알카사바에서 본 그라나다 시내 풍경

 

 

 

전망대에서 본 알카사바 바닥 모양

군인들의 숙소, 창고, 목욕탕 까지 갖춘 성채

 

 

줄을 서시요!

핵심인 나사르 궁전을 들어 가기 위한 긴 줄

통상 1시간 가량 기다리면서 본인의 입장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입장은 30분  단위로 이루어진다.

 

 

외부보다 내부가 정교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나스르 궁전

 

 

저 건물 안에 그리도 정성을 들이고 정교하게 만든 이슬람의 문화가 숨어 있다.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동영상

 

나스르 궁전은 3개의 궁전으로 구분된다.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메슈아르 궁전으로 아랍타일로 장식된 이국적 화려함과 정교함이 느껴지는 궁전으로 재판을 하던 법정이며 기도의 공간이가도 했다.

다음은 꼬마레스 궁전으로 헤네랄 리페의 정원과 사각형 연못이 있는 궁전으로 천정의 종류석 형태가 돋보인다.

마지막은 사자궁전으로 안뜰에 있는 분수앞 궁전으로 왕의 사적공간으로 대리석 기둥으로 지어진 건물이 있는 궁전이다.

 

 

 

정교하고 섬세한 벽면의 장식

 

 

아랍식 창문과 정교한 문양

 

 

기하학적 무늬, 둥근 아치는 이슬람 문화의 향취가 가득하다.

 

 

유럽의 문화와는 전혀 다른 기하학적 문양의 이슬람 문화

 

 

아라야내스 궁중 정원

직사각형 연못에 양옆으로 아라야네스를 심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건물

 

 

아랍풍 천정 문양이 정교함을 더한다.

 

 

코마레스(Comares) 궁은 왕의 접견실로 이슬람의 향취가 진하다.

이슬람 건물은 보석이나 그림이 아닌 흙, 벽돌, 석회타일, 나무 등을 사용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만들어 낸다.

 

 

이슬람식 창문

 

 

이슬람의 문화가 가득한 벽

 

 

 

기둥과 문양은 유럽과  다른 이슬람 문화

코란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과 동물의 문양, 조각 등을 남기는 것을 금한다.

그래서 기하학적 무늬와 코란 글귀를 적어 장식한다.

 

 

 정교하게 장식한 기둥들

 

 

장인의 섭세함이 느껴지는 문양들

 

사각형으로 배치된 건물의 기둥이 둘러 쳐져 있다.

 

 

 사자궁전

12마리 사자가 받치고 있는 사자분수대 앞에  대리석 기둥 124개로 받친 아케이드로 사방이 둘러져 있는

 이 궁전의 분수에는 설화석고로 제작한 수반이 있는데 여기에 모인 물이 열두 마리 사자들의 입을 통해 나온다.

이곳은 원래 할렘으로 왕 이외의 남성은 출입금지였으며 2층에는 후궁들이 살았다

 

사자궁전 옆에 위치한 아벤세라헤스의 방 천장
팔각형의 돔을 벌집 모양의 수많은 장식이 꾸미고 있다. 천장의 장식은 코란에 나오는 이슬람의 천국을 표현한 것인데

해가 뜰 무렵 여덟 개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어우러지는 천장의 변화는 더 큰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

 

 

정교하게 만들어진 아치형 출입문

 

 

화려함과 섬세함의 극치인 사자궁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알바이신 지구

 

 

 

12마리의 사자상 분수대

 

 

정교함의 극치가 느껴진다.

 

 

기하학적 문양과 코란으로 장식한 아치 창문

 

 

귀족들의 정원인 파르탈 정원의 분수

 

 

나사르 궁전 밖의 귀족정원인 파르탈 정원

 

 

알람브라 궁전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파르탈 정원

 

 

 

창문사이로 보이는 알바이신 지구

 

 

여름 궁전인 헤비랄리페 정원

 

 

여름궁전에 보는 나사르 궁전

 

 

 헤비랄리페 궁전은 낙원의 정원, 과수원, 향연의 정원을 꾸몄다.

 

 

여름궁전에서 내려 다 보는 그라나다 시내

 

 

 

 헤비랄리페 여름 궁전의 정원

 

 

물을 잘 이용한 여름궁전

 

 

그라나다 외곽에 있는 산은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그라나다에 남아 있는 아랍풍 가정집

 

 

 

알바이신 지구로 가는 길에서 만난 플라맹코 춤꾼 동상

 

 

알바이신 지구 가정집 모습

 

 

그라나다의 작은 성당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 가는 문

 

 

 

알람브라 성을 지키던 포대의 대포

 

 

흰색으로 잘 조화을 이루는 그라나다 시가지 건물 풍경

 

 

알람브라궁전의 기마병 조각

 

 

천사들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 가는 길

 

 

 

알람브라 궁전으로 들어가는 대

 

 

알람브라 궁전 외벽의 조각과 분수대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거리에 쳐 둔 그늘막

여름에는 40도가 넘는 기온

 

 

남자 조각상

 

 

그라나다를 상징 하는 석류를 받치고 있는 동상

 

 

 

그라나다의  마라톤 대회 출발장소

 

 

이날 대회가 핑크리본 여성을 위한 단축마라톤 대회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