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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존 뮤어 트레일 3일차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 등정 본문

해외 산행/존 뮤어 트레일

존 뮤어 트레일 3일차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 등정

산달림 2018. 10. 2. 20:41

 

 

 

미국 본토의 최고봉 휘트니(Mt Whitney) 4,418m 정상

 

 

○ 일시 : 2018. 7. 30(월) 날씨 : 오전 맑음 오후에 비 그리고 흐림

○ 일정 : 크렙트리 ~ 팀버라인 호수 ~ 기타 호수 ~ 트레일 크레스트(Trail Crest) ~ Mt 휘트니(4,418m) ~ 기타호수 ~ 크렙트리

 

어제 잔디위에 탠트를 쳤는데 아침까지 숲속으로 옮겨주기로 약속을 했기에 일어나자말자 탠트를 숲속으로 옮기요 아침식사는 누룽지를 끓여 먹고 7시 30분에 출발했다. 통나무가 설치된 개울을 건너 삼거리에서 휘트니는 오르쪽으로 오른다.

삼거리에는 플라스틱 박스가 있는데 대변통이다. 이곳 3,000m 이상에는 배변금지구역으로 배변 봉투를 지참해 사용하고 가지고 내려 와야 한다. 그게 산을 보호하는 원칙이다.

 

세콰이어숲을 지나 초원지대인 팀버라인 호수에서 1차 휴식이다.여기서 식수를 보충하고 오늘은 휘트니를 오르고 다시 내려 오는 일정이라 가볍게 배낭에 점심 행동식과 간식 그리고 바람막이 옷과 우의를 준비를 했다. 아침에 초원은 청량감을 더하고 고도를 높일수록 꽃잎은 작고 색은 선명함이 더 뚜렸하다.

 

그리 큰 오름이 없이 두번째 호수인 기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기타호수에 도착했다. 이 호수 주변에 야영을 많이 하는 곳인데 벌써 다들 올라 가고 탠트는 두어동만 남았다. 같이 걷던 미국인 부부도 여기서 쉬면서 발을 식힌다. 발바닥이 뜨거운데 식혀 주질 않으면 물집이 잡히기 쉬운데 쉴때 마다 양발을 벗고 발을 식혀주고 물기를 깨끗이 닦아 주면 물집예방에는 최고다.

 

이 호수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데 지그재그 길인 스위치백이 시작되면서 고도를 높여 간다. 오른쪽으로 돌로만 이루어진 히치콕산(4,020m)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고 그 아래는 큼직한 호수가 2개가 있다. 뒤돌아 보면 푸르름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돌들만 가득하다. 휘트니와 휘트니 포탈 그리고 존 기타호수로 이어지는 삼거리인 트레일 크레스트에 배낭을 내려 놓고 정상인 휘트니를 다녀온다.

 

다들 휘트니를 오를 때는 새벽 같이 오르는데 너무 느긋하게 늦게 출발한것 같다.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내려 오는데 올랐다. 휘트니를 오를 때는 새벽 같이 올라야 기타호수에 반영되는 히치콕산도 찍을 수 있고 오후엔 자주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데 오전은 비교적 맑아 주변 전망을 멀리까지 볼수 있다. 

 

오름길에서 아침에 일찍 휘트니를 다녀 오는 한국인 교포2세를 만났다. 자칭 김수로왕의 후손이라고 자랑하는 젊은이인데 그래도 한국어를 잘 배워 잘 알아 듣는다. 같은 동포라고 기념사진을 남기고 올랐다. 삼거리인 트레일 크레스트에 오르니 사막끝에 멀리 휘트니 포탈이 보이고 주변 풍경은 사막 그 자체다. 몇일전에 저곳에서 퍼밋을 받았던 곳이다. 이곳에는 마멋이 살고 있는데 먹이를 달라고 주변을 맴돈다.

 

이곳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그것도 벌금이다. 야생동물은 스스로 먹이를 구해 먹어야지 먹이를 주면 야생에 적응해 살기가 힘들고 그게 결국 야생동물을 사랑하는게 아닌 스스로 먹이 구하기 본능을 잃고 먹이를 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겨로가를 초래한다고 했다.

 

잠시 휴식후 휘트니를 향해 오르는데 어제 만났던 레인저를 여기서 다시 만났다. 그는 '곧 비가 올것 같으니 서둘러 다녀 오라.'고 했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몰려 들고 있다. 비가 온다고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오르지 않고 내려 갈수 없으니 서둘러 거었다. 4,000m를 넘어서니 숨이 차는데 그래도 5,000m이상을 다여 온 경험이 있어 그리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내려 오는 분들이 한결 같이 "Be Careful"이라고 말해 준다. 비가 올것 같으니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하란 배려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멀리서 천둥 번개가 친다. 휘트니 지역은 오후에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라고 한다. 비도 내리니 서둘러 정상을 오르고 싶었다. 호흡이 그리 가쁘지 않아 서둘러 걸음을 재촉했다. 멀리 작은 집이 보인다. 사진에서 보던 그 집이다.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비가 우박으로 바뀌어 퍼붓는다.

 

작은 오두막 뒤로는 휘트니 정상이다. 아무런 표지석이 없다. 단지 나무판에 휘트니 1,450ft란 표지판만 있다. 그 표지판을 들고 정상에 오름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었다. 오두막 앞에는 방명록이 있다. 이곳을 다녀 간 사람들이 남긴 글들이 있다. 비와 우박이 내리는 날씨라 주변 전망을 볼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미국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에 올랐다는게 자랑스럽다.

 

주변을 둘러 보는데 바대변 바위 틈으로 바위꾼 2명이 올라 온다. 그쪽에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다. 젊은이들인데 사진을 부탁해 찍어 주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런 빗속에 오른 그들이  대견해 보였다. 그후 두어명이 더 올라 왔지만 이날 휘트니에 후미로 올랐다. 좀더 일찍 출발했다면 더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산의 내림길은 숨이 차지 않으니 쉽게 내려 올수 있는데 삼거리인 트레일 크레스트(Trail Crest)까지는 바윗길이라 그리 빨리 내려 올 수는 없었다. 많은 JMT를 하는 트레커는 요세미티에서 시작해 휘트니를 오르고 휘트니 포탈로 내려가면서 JMT를 마무리 하는 남진코스를 즐겨 걷는다. 반대인 북진코스는 이곳 휘트니에서 JMT가 시작되고 요세민티까지 걷는 길이다. 이제 본격적인 존 뮤어트레일(JMT)의 시작인 셈이다.

 

하산길은 힘들게 올라 왔던 스위치 백인 지그재그 길을 반대로 내려가니 편하다. 멀리 아래로 기타호수가 여기서 보니 기타같이 생긴게 뚜렸한다. 미국이나 우리나 사물에 이름을 붙일 때 그 모양을 보고 붙이는건 똑 같은것 같다. 스의치 백 구간을 내려 오는데 빗물에 허물어진 길을 보수하는 공원관리를 하는 팀을 만났는데 아가씨도 있었다. 똑 같은 작업복에 삽질도 하고 석축 쌓는 모습에 권리에서 남여평등이 아니라 일에서도 남여 구분없이 같은일을 하고 있어 잠시 쉬면서 지켜 보았다. 이런게 진정한 남여평등이 아닐까. 권리만 주장하고 막상 일을 할때면 그런 힘을 쓰는 일은 남자가 하는 일이야 하는건 왜곡된 남여평등인것 같다.

 

기타호수에 내려 오니 한무리의 동양인들이 모여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 가 보니 커다란 그릇에 국을 끓였고 밥 솥도 큼지막 하다. 8명으로 그분들은 La에서 온 한인들이 었다.  메뉴는 한국인 답게 반에다 국을 끓였고 찌게에 밑반찬이 가득하다. 미국에 사시는 한국분은 빵으로 식사를 하지 않나요 했더니 한국과 똑 같이 먹고 산단다. 사당동에서 왔다는 부부도 계셨고 모두 지인들로 휘트니산을 오른다고 하셨다. 내일 휘트니에 오르는데 4,418m로 고소가 걱정이 된다고 어지럽지 않았는지 물으셨다. 그분들은 존 뮤일 트레일에 대해 궁금해 하며 경비와 기간에 대해 물어 1달여정에 600 ~ 900정도 비용이 든다고 하니 혀들 내 두르신다. 직접 퍼밋을 받고 추진을 하면 절반 정도에 가능할 거라고 했다.

 

기타호수 아래에는 어제 만났던 재미 베트남 청소년들이 탠트를 치고 있다. 반갑다고 손을 흘어 준다. 비슷한 피부색이라고 정이 조금더 가는것 같다. 팀버라인 호수를 지나 크렙트리로 돌아 오니 11시간 30분이 걸렸다. 고도가 높았고 걷는 거리가 길어 힘든 하루였다.

 

이번 트레일중 가장 높은 고도인 휘트니산 4,418m를 다녀왔다. 고소를 걱정하진 했지만 몇년전에 쿰부히말의 칼라파타를 올랐고 고쿄리를 올랐던게 아직도 몸이 기억을 하고 있는지 고소적응을 잘해 별 무리없이 잘 다녀 왔다. 이제 예고편에 불과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JMT 트레일이 시작된다. 기대되는 밤이다.

 

 

크렙트리 캠핑장의 새벽 풍경

먼동이 트는 시간 하늘에 구름이 곱고 서서히 주변이 밝아 온다.

 

 

 

아직까지 떠있는 달.

달은 미국에서 봐도 그모양 그대로다.

그래서 달을 보고 있으면 집생각이 난다.

 

 

무료 똥 봉투

이 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배변시 넣어 하산해야 한다.

휘트니산은 돌산이라 땅을 팔수 없다. 그래서 배변봉투를 사용하는 이유이다.

 

 

미국 본톤의 최고봉 휘트니 가는 날

오늘만 배낭을 매지 않고 간편한 차림으로 휘트니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 오는 날이다.

 

 

고도가 높아 짐에 따라 나무가 듬성듬성하고 산은 민둥산으로 고산의 느낌이 온다.

 

 

 

물이 흐르는 개울 주변에는 그래도 풀들이 잘 자란다.

 

 

 

메도우 초원에는 이런 꽃도 곱게 폈다.

 

 

캠핑금지

이곳은 캠핑 금지 표시판이 있다.

 

 

 

휘트니로 가는 길

 

 

팀버라인 호수

녹은 물이 흘러 들어 호수를 이룬다.

 

 

팀버라인 호수

아침의 파란 하늘과 수초가 조화를 이룬다.

 

 

 

휘트니로 오르는 부부 트레커

 

 

 

트레킹복장이 자연과 조화되는 것을 즐겨 입는 미쿡 트레커

 

 

들풀도 곱다.

 

 

노란 꽃이 예쁘다. 마치 고향 뒷동산에 오른것 같다.

 

 

 

고도를 높여 기타호수(Guite Lake)로 가는 길의 풍경

 

 

 

이제 키가 큰 교목은 자라지 못한다.

식물 생장한계선을 넘어 서고 있다.

 

 

기타호수(Guiter Lake)

 

 

올라 가야 할 길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고산에 사는 식물

 

 

병풍을 두른듯 바위가 길게 늘어서 있다.

 

 

기타호수에서 만난 김수로왕 후손이라는 재미교포와 기념사진

그는 새벽에 올라 벌써 내려 오는 길이다. 휘트니는 일찍 올라 가는게 좋다.

 

 

길게 늘어져 있는 기타 호수

 

기타호수 주변 풍경

 

 

 

위에서 내려다 보면 기타 같은 모양이 된다.

난 술병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상부 호수 이곳 주변에도 탠트를 많이 친다.

 

 

뒤 돌아 보이 꽤나 많이 고도를 높였다.

가티호수가 점점 멀어진다.

 

 

 

바위산 바위산

푸르름은 없고 보이는 건 바위산 뿐이다.

 

 

 

고산에 자라는 식물

산의 높이에 따라 자라는 식물이 크게 다르다.

 

 

 

휘트니 트레일 크레스트로 가는 길에 뒤돌아 보니 히치콕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그 앞에는 푸른 호수가 있다.

 

 

 

지그재그길로 이어지는 스위칩백 오르는 길

경사가 심하지 않아 오르기 편하지만 고도가 높아 조금만 빨라도 숨이 금방 찬다.

 

 

 

히치콕산과 호수 히치콕은 4,020m의 높이다.

 

 

 

푸른색이 보이는 계곡으로 올라 오는 길

 

 

스위치백에서 흔적을 남긴다. 고도를 많이 높였다.

 

 

 

트레일 길이 점점 험해진다.

 

 

 

휘트니를 오르고 내려가는 트레커

 

 

 

휘트니 포탈에서 올라 휘트니에 오르고  하산중인 트레커

 

 

 

트레일 크레스트 삼거리

대분분 트레커들은 이곳에 배낭을 벗어 놓고 간편한 복장으로 휘트니를 다녀 온다.

 

 

여기서 휘트니는 1.9마일 약 3km 남짓하다.

날머리인 휘트니 포탈까지는 14km로 하루 거리다.

 

 

 

간식으로 가지고온 비스켓 봉지가 고산이라 빵빵히 부풀어 올라 터질듯 하다.

기압의 차로 부풀어 오른다.

 

 

 

트레일 크레스트 삼거리에 살고 있는 마멋

음식 냄새를 맡고 나왔다.

 

 

배낭을 뒤지려는 마멋

이곳에는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큰 벌금이 부과 된다.

조심해야 할 일이다.

 

 

트레일 크레스트 지적 기준점

 

 

 

히치콕산과 그앞의 호수

온통 바위산이다.

 

 

돌틈에 자라는 야생화

 

 

크렙트리에서 올라 오는 트레일 길

 

 

 

휘트니 트레킹중인 트레일러의 배낭

JMT 트레킹을 하는 트레커가 아니고 이곳에 암벽등반을 온듯하다.

헬멧이 이를 뒷받침 한다.

 

 

 

삼거리에서 휘트니 정상으로 가는 길

온통 바위산이다.

 

 

무너질듯 서있는 바위들

 

 

 

바위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히치콕산 4,020m도 발 아래로 보인다.

 

 

 

바윗 길로 이어지는 휘트니 정상 가는 길

 

 

 

바윗길인 휘트니 정상 가는 길

 

 

 

무너질듯 서 있는 바위들

 

 

 

바위 절벽 뽀족한 바위가 그냥 무너질듯 솟아 있다.

 

 

 

 

바위 사이로 보이는 호수들

눈 녹은 물이 호수를 이룬다.

 

 

 

낭떠러지 옆을 지나는 길

 

 

 

무너저 내릴듯 서있는 바위들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 호수를 이루고 있는 휘트니산들

 

 

오름길에서 어제 만났던 공원 레인저를 만났다.

날씨가 흐려서 하늘을 가리키면서 오후 기상상태를 문의했다.

곧 비가 오니 대비하고 빨리 다녀 오라고 알려 줬다. 올라 가는 도중에 비와 우박을 만났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참 친절한 레인저다.

이곳 레인저들은 사법권을 가지고 있어 그의 권한이 크다.

법규를 위반할 때는 즉석에서 벌금을 부과 할수도 있고 공원에서 추방을 할 수 있다.

 

 

 

바위 사이로 난 휘트니 정상 가는 길

 

 

휘트니 정상 지적 기준점

 

 

휘트니 정상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

 

 

 

번개칠때 극도로 위험한 지역이란 안내글이 있다.

휘트니 정상은 천둥 번개가 칠대 위험지역이니 조심해야 한다.

 

 

 

오두막집 안의 벽에 낙서

여기 오른걸 남기고 싶었나 보다.

 

 

휘트니 정상 14,494ft(4,418M)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미국 전체로는 알레스카에 있는 데나리산(일명 멕캔리)이 가장 높다.

 

 

휘트니 정상에서 기념사진

정상 표지석 같은 것은 없다.

 

 

휘트니 동영상

 

 

빗속에 우박속에 암벽으로 정상에 오른 젊은 친구들

 

 

 

휘트니 정상 오두막집

숙박은 할 수 없고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다.

 

 

스미스 소니안 인스튜선 연구소에서 1909년에 지었다는 동판

 

 

휘트니 정상에 오른걸 남기는 방명록

 

 

 

휘트니 정상에서 내려다 본 주변 주변 풍경

다행히 비가 20여분 내리다가 그쳐 주위를 볼수 있었다.

행운이 있었던것 같다.

 

 

 

휘트니에서 내려다 본 네바다 사막

휘트니는 사막의 끝자악에 있는 바위산이다.

 

 

내려 가는 길인 기타호수와 왼쪽으로 보이는 히치콕 산

푸르름이 살아 있는 계곡 길로 하산해야 한다.

 

 

하산길에 만난 LA 한인교민들과 사당동에서 온 부부팀

8분이 휘트니 트레킹을 오셨다고 했다. 준비해온 주부식은 한국식 그대로다.

한인은 대부분 한식을 먹는단다.

고소에 대한것과 비용에 대해서 궁금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