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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게하는 동남아 배낭여행 태국 왓 프라케오와 왓 포 본문

아시아 여행/태국

아내와 함게하는 동남아 배낭여행 태국 왓 프라케오와 왓 포

산달림 2019. 5. 5. 20:11

 

 

왓 프라케오 수호신

라마끼안 회랑 입구에 세워진 야크샤(악마) 상 중의 하나로 에메랄드 불상을 악령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믿는다.

 야크샤는 모두 라마끼안의 등장인물 중 하나이다

 

 

일시 : 2018.12. 18(화) 날씨 : 맑음(기온 : 34도)

○ 일정 : 카오산 로드 ~  왓 프라케오 사원과 왕궁 ~ 왓포(Wat Pho)

 

"세상이 한권의 책이라면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은 그 책의 한장만을 보는것이다."라고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했다. 다리 떨리기 전에 좀더 넓은 세상을 보려고 회갑을 훌쩍넘기 부부가 배낭을 메고 길을 더나기로 했다. 겨울이 너무 춥기도 하여 따뜻한 남쪽 나라가 그립기도 했다.

 

2018년 12월 17일 영하의 추위에 가벼운 복장으로 덜덜 떨면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겨울옷을 가져 가면 짐이 무거우니 여행자 복장으로 챙기다 보니 가을옷을 입고 공항에 도착했다. 방콕으로 가는 저가항공은 늘 밤에 출발을 한다. 깜깜한 어둠속을 비행하여 방콕에 도착하니 자정을 훌쩍 넘긴시간이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오니 수완나품공항은 출입국자로 분주하다. 먼저 유심카드를 249B에 사서 장착하고 예약해 둔 속소로 이동은 택시 밖에 없다. 수완나품공항은 택시를 타기 위해서는 먼저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40번이다. 잠시 기다리니 40번에 불이 켜진다.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올라 숙소를 알려 주고 가격을 흥정해야 했다. 500B를 부르는 것을 깍아 400B에 흥정을 해서 카오산 로드 인근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늦은 밤이라 교통체증이 없이 30분만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서니 새벽 2시가 넘었다. 대충 닦고 침대에 묻혔다. 이제 밤 비행기가 힘이든다.

 

첫일정은 카오산 로드를 들려다가 왕궁을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쌀국수집에 들려 아침식사를 했다. 그래도 입맛에 맞아 한그릇 비우고 나니 속이 든든하다. 이번 여행중에 주식으로 자주 먹게 될 쌀국수다. 카오산 로드는 전 세계여행자들의 베이스 캠프다. 이곳에서 비교적 환율이 좋은 환전소에서 200$을 환전했더니 64,000B다. 지폐를 한웅큼 쥐니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다. 카오산 로드는 몇번 다녀 간 곳이라 익숙한데 예전의 카오산 로드가 아닌것 같이 낯이 설다.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던 시절에는 싼 숙박료와 다양한 먹거리촌과 식당들이 즐비했는데 이제는 멕도널드와 스타벅스가 들어 오고 거리에는 값비싼 숙소와 마사지 샵이 즐비한 에전과는 낯선 얼굴이다.

 

 

왕궁으로 가는 길이 덥다. 영하의 기온이 살다가 여기에 오니 34도나 되는  한여름 날씨다. 태국 왕궁은 언제 보아도 화려함의 극치로 늘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입구에서 아내의 바지 길이를 보더니 치마를 두르고 오라고 한다. 무릅 아래까지 내려 오는 옷을 입어야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방콕에 올때마다 찾는 곳이지만 이곳은 건너 뛰기가 아까울 정도로 매번 찾는다. 언제 보아도 화려함의 극치다. 왕실 수호 사원인 일명 에메랄드 사원은 좌대에 정좌하고 있는 본존은 에메랄드 불상이다. 태국이 라오스를 침략 했을 때 수도 비엔티엔의 사원에서 이 불상을 악탈해 왔는데 이 불상을 지닌 나라는 불상으로 부터 보호 받고 영화를 누린다는 말이 전해져 온다.

 

더운 날씨 탓인지 시차적응을 하느라 그런지 아내는 조금 걷다가 앉아 쉬어 가지고 한다. 여행도 체력이 있어야 다니지 다리에 힘이 빠지면 여행도 다니기 어렵다. 숴엄쉬엄 체력이 되는데로 천천히 돌아 보기로 했다. 최고의 격식을 갖춘 왕실 수호사원이라 보초 교대식도 절도 있게 이루어진다.

 

왓포로 가는길에 현지식당에 들려 쌀밥으로 식사를 했는데 입맛에 잘 맞았다. 여행에 체력을 유지하려면 잘 먹어야 체력이 유지가 된다. 현지 음식이 입맛에 잘 맞으니 그래도 안심이 된다. 오랫만에 맛본 과일의 여왕 두리안도 먹을 때 화장실 냄새가 나서 그렇지 맛이 최고다. 열대지방 여행은 자주 접하기 어려운 열대과일을 싸게 먹을 수 있는것도 여행의 묘미중 하나다.

 

왕궁은 격식있는 장소라고 하면 왓 포(Wat pho)는 시민적인 사원이다. 왓 포의 왓(Wat)은 사원이란 태국어다. 그래서 사원을 칭할때 앞에 꼭 왓(Wat)이 붙는다. 길다란 불당의 한쪽 면을 가득 채운 긴 팔을 괴고 누워 있는 황금색 와불을 볼수 있다. 길이가 자그마치 46m 높이가 15m나 된다. 이 와불상은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더욱 특별한 것은 머리 반대편의 있는 발은 폭 5m, 높이가 3m인 거대한 발바닥에는 정교한 자개장식을 했는데 이는 삼라만상을 표현하고 있다. 와불산의 크가가 워낙 커서 한장의 사진에 담기가 버겁다.

 

 

돌아 나오는 길에는 둥근 놋쇠 항아리가  긴줄로 늘어져 있는데 왓 포를 찾는 신도들이 줄지어 있는 둥근 놋쇠 항아리에 동전을 넣으며 기도를 하고 소원을 비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왓 포 사원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사원 동쪽 끝의 건물에 개설된 '왓 포 타이 전통 마사지 스쿨'이다. 전통 마사지 스쿨은 19세기 현대의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태국의 주요한 전통 의학 기관이었다. 그 명맥을 이어 오늘날까지 전통 마사지 교육장으로 명성이 높고 여행자들도 이곳에서 태국 정통 마시지를 체험해 볼수도 있다.

 

여행 첫날이라 무리하지 않고 일찍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힘들면 쉬는게 배낭여행자의 특권이 아닌가. 단체여행을 왔다면 꾸역꾸역 그날의 일정을 소화해야 숙소로 돌아가는데 볼만큼만 보고 쉬자. 여행이란게 오늘 꼭 봐 할것이 있는건 아니다. 오늘 못보면 내일 봐도 될 일이다.

 

저녁 식사를 하러 나았다가 줄이 긴 식당을 발견하고 우리도 줄의 끝에 섰다. 팟타이로 유명한 식당이었다. 식당 운영시간도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곳으로 현지인과 여행자들 간에 널리 얄려진 식당인데 우리만 몰랐던것 같다. 나중에 숙소에 돌아와 검색을 해 보니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식당이었다.

 

야간비행기와 시차 적응으로 아직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니 무리하지 않고 일찍 휴식이다. 서울을 영하 10도라는데 여기는 에어콘을 켜야 잠을 잘수 있다. 한비야님은 "여행이란 무엇을 보러 가는게 아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나는 일이다." 라고 했다. 이번 여행에 어떤 나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카오산 로드에서 왓 프라케오 사원으로 가는 길

 

 

담장 너머로 왓 프라케오 사원이 보인다. 

 

 

입구에서 본 사원의 황금탑 / 14금을 입힌 황금사원탑이다.

 

 

태국 사원은 건물의 끝이 뽀죽하게 꼬부라진게 특징이다.

 

 

파란 잔디와 어울리는 왓 프라케오 사원

 

 

태국의 사원은 화려함의 극치다.

 

 

번쩍번쩍하는 황금이 이곳저곳에 있다. 태국민의 불심을 엿볼수 있는 곳이다.

 

 

왓 프라케오의 수호신 / 악령은 막는 역할을 한다.

 

 

황금체디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

 

 

 

 

 

왓 프라케오의 수호신

 

 

왓 프라케오의 기둥 장식

 

 

앙코르 왓 모형

라마 4세 때 지어진 앙코르 왓의 모형이다. 백성에게 12세기 크메르 건축의 장엄함을 알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호 프라낙

왕실 묘를 모신 곳이다. 앞에 붓다가 득도할 때 옆에 있었던 나무라는 보리수가 심어져 있다.

 

 

 

 

 

 

 

 

왓 프라케오의 벽화

 

 

 

 

 

 

 

 

 

 

 

 

 

 

 

 

 

 

 

 

 

장식용 금박 인물타이 방콕. 왓 프라깨오의 보트 주변은 112개의 가루다(반은 인간, 반은 새)가 나가(뱀)를 쥔 모습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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