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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춘마대비 김대중평화마라톤 본문

국내 마라톤/32, 하프, 10km

춘마대비 김대중평화마라톤

산달림 2019. 10. 15. 12:59

 

 

가을엔 달린다. 그렇게 살아 온지 20년째다.

무덥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가을마라톤을 준비한다.

춘천마라톤 대비로 여의도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후 억새앞

 

 

춘마를 앞두고 임진각 통일마라톤에서 점검을 해 보려던 계획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대회가 취소되어 2주전 하프주에서 점검해 보려고 대회 참가를 했다. 실전보다 더 좋은 점검주는 없다.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라 출발때는 서늘한 기온이 달리면 더울것 같다. 서울에서만 몇개대회가 있는데도 꽤나 많은 달림이들이 모였다. 역시 운동회가 있는 가을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마라톤의 꿈나무인 젊은 여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워밍업주로 3km 정도를 달려 봤는데 아직은 더워 런닝셔츠가 출발전부터 젖었다. 출발시간은 준수하는데 9시 3분전에 출발을 시킨다. 출발은 가볍게 하려는데 주로가 막힌다. 하프주니 기다릴 틈이 없이 빨리 빠져 나왔다. 처음 1km는 415. 산뜻한 출발이다.

지금 페이스로만 밀고 가면 성공이란 생각으로 4~5명이 그룹으로 달리는데 옆에 보니 목마의 임**님과 함께 했다. 3km를 지나면서 309까지 높이기에 초반에 너무 무리하고 싶지 않아 나만의 페이스로 달려 본다. 5km를 지나면서 예전의 몸상태가 아님을 느낀다.

그땐 속도가 나지 않아서 문제였지 체력이 떨어져 달리지 못한적은 없는데 이제는 역전이되어 속도는 나는데 체력이 따라주질 못한다. 이렇게 달렸다가는 후반에 고생을 할것 같아 살짝 속도를 내려 본다. km당 몇초만 내려도 한결 편하다. 420으로 반환점을 돌아 오는데 이제는 앞바람이다.

가양대교부근은 앞바람이 강한 곳이다. 체력이 따라주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그냥 속도가 밀린다. 안양천 합류부로 오면서 더이상 밀리지 말자고 밀어 보니 조금 속도가 오른다. 이제는 430이 버겁다. 

하프코스는 초반 속도를 유지하면서 피니쉬 까지 밀어 붙일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어렵다. 한해 한해 체력이 떨어짐을 실감한다. 가는 세뤌 어쩌겠는가 그리 인정하며 그래도 달릴수 있음에 만족하고 행복을 찾아야지. 조금 여유롭게 달려서 1:33:47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 마라톤의 행복도 반드시 기록이 아닌 내가 받아 들이면 이 또한 행복이 되지 않을까. 노란 국화가 곱고 억새가 아름다운 이 가을. 누구나 행복하고 지금 행복하는건 지금의 나를 보며 마음먹기 달린것 같다.

 

 

평화마라톤 하프코스 주로도

여의도공원을 출발하여 가양대교를 지나 돌아 오는 코스다.

 

 

출발선 풍경은 항상 긴장이 된다.

 

 

아직은 더운날 무사히 완주를 했다.

땀을 많이 흘린 대회다.

 

 

대회장 무대풍경

기타연주가 있어 가을 체육대회를 하는 느낌.

 

 

출발선이자 결승선인

여의도 공원 대회아치

 

 

 

가장 좋은 훈련은 역시나 대회출전이다.

그만큼 전력을 다해서 달린다.

 

 

하늘은 완연한 가을

한바탕 축제 분위기

 

 

 

대회 운영본부

 

 

 

봄에도 꽃이 많이 피지만 가을에도 꽃이 피는 꽃이 많다.

기온이 내려가면 피는 꽃이다.

 

 

 

억새가 가을을 알린다.

가을의 전령사 억새

 

 

 

자연스러운것이 좋은것 같다.

정형화된것 보다 그냥 엉켜 피는 숲이 친환경적이다.

 

 

 

쌀쌀해 지면서 피는 국화

국향의 그윽함이 가을의 냄새

 

 

 

춘마로 가는 길의 평화마라톤 하프주는

어떻게 달려야 할지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마라톤 대회장인 여의도 한강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