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태국 최대의 수상시장 담넌 삭두악 본문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방콕 남쪽의 수상시장을 다녀 오기로 했다. 몇 번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편히 다녀오려고 당일 투어를 신청했다. 미팅 장소는 BTS 빅토리 모뉴먼트 역 2번 출구 100m 앞이다.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7시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죽과 빵으로 식사를 하고 전철로 도착하니 시간이 넉넉하다.
한국분들이 많아 마치 패키지 여행을 온듯한 느낌이다. 총 9명으로 한 팀이 신청을 하고 오지 않아 30분을 기다렸다가 출발을 했다. 이런 시간도 코리아 타임이 있는지 데드라인이 30분이나 된다. 또래의 경산 모녀팀이 있어 심심하지 않아서 좋다. 역시 대화는 나이가 비슷한 연령대라 잘 통한다.
방콕도 교통체증이 대단하다. 시내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담넌 삭두악 수상시장은 예전의 배에서 물건을 파는 순순함은 사라진 지 오래고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물건 파는 게 전부다. 예전에는 물의 도시답게 수상 거래가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지만 근대화의 물결로 육상교통이 발달하게 되자 자연히 수로를 이용하는 상거래는 밀려나면서 쇠퇴한 곳이다. 이를 문화 보호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담넌 삭두악 운하를 재개발하였다.
방콕을 방문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아서 조금만 늦게 도착을 해도 좁은 수로를 빠져 나가려는 배들로 가득 차 기다렸다고 출발해야 했다. 배의 엔진 소리와 매연으로 한바탕 북새통을 이루고 수로에 접어드니 수로 양쪽에 있는 가게에서 열대과일과 음료수,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팔려는 상인들로 가득하다. 게 중에는 배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도 있다.
수상시장의 수로를 따라 운행하는 배는 엔진에 붙은 지렛대 같은 긴 막대끝에 붙어 있는 스크루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배를 운행하는데 그 솜씨가 장인의 느낌이 들 정도로 능수 능란하다. 시끄러운 소음과 매연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좁은 수로를 곡예하듯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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