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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남해 바래길 관광테마 다초바래길 본문
주중에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주말에 갯벌 체험행사가 있어 대체 쉬는 날이다. 달리기는 쉬고 남해 바래길을 걷기로 했다. 다초 바래길로 남해 탈공연 박물관에서 출발한다. 흐린 날이라 걷기는 좋은 날이다.
다초는 너른 들판을 두고 자리한 여섯마을을 묶어 부르는 별칭이다. 길은 전 세계의 탈을 전시하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남해 탈공연 박물관을 나섰다. 삼천포로 가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길을 건너면 다천마을이다. 굴렁쇠를 굴리는 천진한 아이가 그려져 있어 추억은 떠올린다. 마을의 세월만큼 느티나무도 거목이다. 거목의 나이가 마을의 세월이다.
모내기 준비를 하는 농로를 따라 산 길로 이어지다 초입에 다정리 삼층석탑을 만난다.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으로 절터만 남아 있고 석탑만 예전에 절이 있었음을 알려 준다. 마을 안길을 지나면 다정리 고인돌이 있다.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논둑을 따라 3 ~ 4m 간격으로 11기가 있다. 그때부터 남해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다.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남해 마늘연구소가 있다. 국민 3대 양념중 하나인 마늘의 종자 개량 및 고부가 제품으로 만드는 연구기관이다. 흑마늘은 물론 가루로 정제로도 만드는 등 다양한 마늘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조금 떨어진 보물섬 식물원으로 간다. 온안에는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소철 정원, 다육이 정원이 있다. 식물 앞에는 각기 이름표를 달고 있다. 온실 밖은 초화원과 나뭇잎 정원으로 조성해 놓았다. 중앙에 원두막을 설치해 쉬어 갈 수 있다.
장평 소류지로 가는 길에 보물섬 마늘나라로 연결된다. 단군 신화중에 굴속에서 그 맵고 알싸한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웅녀 이야기가 있다. 마늘은 자양 강장효과와 피로회복에 좋단다. 길을 건너면 장평소류지다. 자그마한 저수지에 외곽으로 데크 산책로를 만들어 두었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길을 초곡리로 이어진다. 섬에는 들이 많지 않은 남해에 들이 넓은 마을이다. 마을입구에는 정자나무 쉼터가 있다. 다리 쉼 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은 보너스다. 앞으로 보이는 강진만과 대방산이 시원스럽다.
모내기 준비가 바쁘고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은 수확의 계절이 가깝다. 논길을 걸어 출발한 남해 탈공연박물관으로 돌아왔다. 다초바래 길은 남해의 소소한 이야기를 읽는 그런 길이다. 크고 화려한 것만 아름다운 건 아니다. 마음을 열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아도 아름다운 게 많다. 그런 길이 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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