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에게해변 흰색의 도시 보드룸 본문
그리스 코스섬에서 보드룸으로 배를 타고 왔다. 일반 여행자들이 잘 찾지 않는 여행지라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보드룸은 에게해변의 도시로 구호기사단이 세운 성 베드로 요새가 보드룸 성이다. 라틴어로 '페트로니움'이라고 하며 보드룸이라는 지명의 어원이다. 에게해의 투명하고 온난한 바다가 있는 휴앙도시로 도시 전체가 흰색 페인트 칠을 한 건물로 '흰색의 도시'로 부른다.
악마의 눈은 튀르키예어로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로 알려진 것으로 악마의 눈은 해악이나 불행을 가져 오는 것으로 알려진 악의적인 시선인 '악의의 눈'으로 보호하는 고대 부적이다. 가정집 문 앞에 떡하니 붙여진 '악마의 눈'은 동심원의 파란색과 흰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하며 눈의 중앙부분 파란색은 종종 흰색, 검정색으로 둘러 쌓여 있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불행을 의미하는 이 악만의 눈을 지니고 다니는 이유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속담과 같이 악한 기운을 더 강한 악의 모습으로 물리치거나 흡수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보드룸에서 데니즐리로 가는 방법은 먼저 올드 오토가르로 가서 매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예니 오토가르로 가는 돌무쉬를 타야 한다. 구글 지도로 확인해 보니 1km 정도 거리라 택시를 부르지 말고 걸어 가기로 했다. 앞서 걸으면 돌돌돌 굴러 오는 캐리어 소리가 들리면 잘 따라 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Muttos 보드룸 오토가르에 도착했고 예니(Yeni = New) 오토가르 버스를 찾으니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기사분 같이 보이는 분에게 물으니 저걸 타라한다. 근데 좀 이상하다. 다시 젊은 친구에게 물으니 건너편에 있는 버스를 가르킨다. 한번을 물어 미심쩍으면 다시 물어 확인해야 제대로 찾는다.
마침 버스 기사가 타고 있어 "예니 오토가르?" 하니 고개를 끄떡인다. 튀르키예 버스는 교통카드가 되는 카드는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로 2명을 찍고 자리에 앉았다. 곧 출발했고 새로 생긴 오토가르는 보드룸 외과의 고개넘어 자리하고 있다.
2층에서 내리니 바로 예니 오토가르다.
버스 회사가 여럿있고 그중 크고 배차시간이 가까운 회사를 찾아 버스표를 끊었다.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보드룸에서 데니즐리까지는 약 5시간 정도가 걸리는 그리 멀지 않는 거리다. 튀르키예는 장거리 버스가 잘 발달된 나라다. 국토가 워낙 커서 하루 종일 달리는 구간도 있지만 물가에 비해 버스비는 그리 비싸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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