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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올 가을 가족산행은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 오기로 했다. 운전의 피로를 생각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남부터미널 08:40분 출발하는 프리미엄 버스를 타고 편하게 중산리 가는 들머리인 원지는 3시간 20분 만에 도착했다. 12시 50분에 중산리행 버스를 기다리면서 산행은 힘을 쓰는 운동이라 소고기 불고기로 든든히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2시에 천왕봉이 가장 가까운 하늘 아래 첫 동네 중산리에 도착했다. 중산리 탐방센터까지는 아스팔트 길을 2km를 더 걸어 올라야 한다. 산 아래는 아직 단풍이 이르지만 산 아래로 단풍이 많이 내려왔다. 14시 30분 지리산 탐방센터 앞에서 14시 20분 순두류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웬 떡이냐 하고 올라 타니 우리 가족뿐이다. 산속으로 족히 3km를 올라 경남환경..
지리산 일출 산행 동영상 새해 신년 산행으로 우리나라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 천왕봉으로 정했다. 겨울산은 눈이 없으면 삭막하기 그지없다. 거기다가 지리산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곳이다. 겨울은 일출 볼 확률이 높은 계절이다. 년간 약 100일 정도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시절임에도 제한되었던 산악회 안내 산행도 재개되었다. 사당역에서 23시 30분에 출발하는 무박 2일 연하선경 천왕봉 일출산행이다. 산행의 들머리는 쌍계사는 있는 깊은 골짜기 거림에서 출발하여 세석산장을 지나 천왕봉에 오르고 중산리로 내려오는 약 18km 거리다. 거림(巨林)은 아름들이 나무가 빽빽하게 계곡을 메우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버스는 밤을 달려 새벽 3시 20분 거림에 내려 놓는다. 일부는 거림에..
산에서 내려가는 날이다. 긴 겨울밤도 아침은 찾아왔다. 탠트를 접는데 바람이 불어 잘 접히지 않는다. 에어매트 아래는 결로 현상으로 물이 흥건하다. 눅눅해진 탠트를 배낭 안에 밀어 넣었다. 또 산에서 하루가 시작된다. 어제 산죽길을 걸을 때 등산화를 적셨다. 아침에 일어나니 동태가 되었다. 발이 들어 가게 입구만 녹이고 발을 밀어 넣었다. 겨울철 산행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어떻든 해결을 해야 한다. 잔머리 굴릴 일이 많아진다. 집을 나서면 새로운 일로 생각이 많아진다. 자연현상에 닥치는 일을 어떻든 수습을 해야 한다. 동녘 해가 뜨기 전에 길을 나섰다. 어제는 눈 위가 녹아 푹푹 빠지면서 걸었다. 밤새 눈위가 얼어 잘 언 곳은 딛이고 지나갈 수 있었지만 설 얼은 눈 위는 푹 빠진다.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