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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평정심으로 달려 60대 1위 영주 소백산 마라톤 본문
제16회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풀코스 3:21:46으로 완주
동마을 끝내면 꽃을 따라 가는 지방 마라톤여행이 시작된다. 올해는 그 첫 마라톤 여행으로 영주 소백산마라톤 대회로 정했다. 토요일 봄나들이 상춘객을 따라 영주로 향하면서 제천에 들려 의림지에서 잠시 쉬어 간다. 물 오른 수양버들이 푸르름을 더해 간다. 단양 천동에서 하루를 쉬고 대회장으로 향했다. 봄날 마라톤 여행이다.
올해는 성큼 닥아온 봄기온은 아침에도 춥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한낮에는 더위가 느껴질것 같다. 숏팬츠에 런닝셔츠로 완전 여름복장이다. 출발선에서 몇몇 지인을 만났지만 점점 아는 분이 줄어든다. 한분 두분 달리기를 접는 분위기가 아쉽다.
지방 대회는 행사가 좀 지루할 정도로 길다. 9시 35분에 출발이다. 영주 소백산 마라톤 코스는 전반은 오르막이 많고 후반은 내리막이 많다. 전반에 체력을 많이 소모하면 후반이 힘든 시간이 찾아 온다.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한 대화다.
초반은 영주시내를 통과하는 코스로 완전 교통통제를 하여 이른 아침이라 인적이 드문 적막한 도시 같다. 요즘대회에는 시계를 보지 않는다. 몸의 느낌으로 달려야지 억지로 시간을 맞추려고 하니 몸에 무리가 있어 몸의 느낌으로 달리는데 그게 오히려 편하다.
초반 주로는 여성 선두권 주자들과 함께 했는데 확실히 남자의 심장은 8기통이면 여자는 6기통 엔진인게 같은 속도를 달려도 호흡이 거칠다. 작년 여자1위한 삼척에서 오신분은 작은 키에 암팡지게 달린다.
지방대회의 주로가 그렇든 평지는 거의 없고 오름 아니면 내림이다. 영주대회 코스도 오름이 하프코스까지는 수시로 나타난다. 더운 날씨 탓에 5km를 넘기면서 러닝셔츠가 촉촉히 젖어 온다. 벌써 더위를 걱정해야 하는 때가 된것 같다. 매 급수대 마다 거르지 않고 급수를 하고 바나나도 조금씩 먹어 체력을 비축해 둔다.
대회장에서는 늘 만나던 주자를 또 만나게 되고 은근히 경쟁심이 생긴다. 이번에는 한번 이겨보자란 마음과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다. 그러다 보니 메뚜기 전법으로 추월해 간다. 그게 초반이니 힘이 남아 가능지만 체력소모가 크다는건 미쳐 생각을 하지 못하는것 같다.
이번 대회코스의 최고의 고개는 선비촌을 지난 19km지점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급내리막 길이다. 내리막 길도 빨리 달리면 체력소모가 크다. 21km를 지나면서 유턴을 해서 돌아 오는 코스는 전형적인 시골길을 달린다. 사과농사가 많은 영주지방은 소백산 사과로 유명한 곳이다. 한해 과수농사를 짓기 위해 사과밭에 뿌린 거름냄새가 아련한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28km를 자나면 잠시 마라톤 거리를 맞추기 위한 유턴코스가 있다. 여기서 앞서가는 사람과 뒤에 오는 주자를 확인 할수 있다. 늘 보던 분들을 여기에서 만난다. 그리고 남은 거리에 대한 체력안배를 생각한다. 그래도 60세 연대별 1등은 놓칠 수 없는 목표다.
2분 정도 뒷쳐져 추월해 오는 그분들에게 추월을 당하지 않려면 방심해서는 않될 거리다. 30km를 지나면서 여성 1위로 달리는 분을 목표로 달린다. 숏핏지로 달리는 모습이 당차다. 조금은 지친듯 35km지점 언덕에서 앞서 올랐는데 37km를 넘기면서 다리가 무거워 온다. 한낮으로 가면서 더운 날씨탓에 흐른땀이 소금으로 변해 팔에 소금이 묻어 있다.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는 걸 느낀다. 타박타박 그녀의 신발소리가 가깝게 들리더니 앞서 간다. 그런데 거리가 그리 멀어 지지 않는다. 서로가 지쳐 있어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38km부터는 1km가 멀게 느껴지고 마라톤의 힘듬을 실감하다. 몇몇 주자분들은 쥐가 나서 절룩거리고 걷듯 뛰듯 달리는 분도 있는데 오름과 내림은 자꾸만 나타난다.
보폭을 좁혀 체력소모를 최소화하여 오름을 오르고 평지는 좀더 넓혀 달려 그녀의 뒤를 따라 달려 영주 시민운동장으로 골인 3:21:46. 오름내림이 많고 후반의 더운날씨를 생각하면 그래도 평정심으로 달려 25km 이후에는 추월당하지 않고 달려 목표한 60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풀코스 지도
풀코스 출발직전의 고요. 긴장되는 순간
105리길의 출발
출발은 긴장을 풀고 가볍게 나서는게 좋다.
105리길 완주후
105리길 완주후
아내도 이번 대회에서 10KM 완주(1:12:10)
자주 주로에 만나는 울트라마라톤의 대가 울산현대자동차의 김광복님
60대 마라톤의 고수 노원마라톤클럽의 안희규님(3위 입상)
은평에이스의 장현님
늘 섭-3를 했는데 나이탓에 생활체육인으로 즐기는 마라톤으로 변신
금번 대회에서 풀코스 600회를 달성한 인천 다모아클럽의 이윤동님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결승선 풍경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본부석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본부석
단체 마라톤대회 참가자 부스
먹거리가 풍부한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
먹거리 부스 모든게 공짜!
가는길에 들린 제천 의림지
봄이 오는 의림지
제천의 마스코트 박달이와 금봉이
봄이 오는 의림지의 비눗방울 놀이
봄은 어디론가로 나서고 샆은 계절
의림지의 오리배
의림지의 작은 섬
영주 시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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