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칠십을 바라 보는 노부부의 튀르키예 배낭여행 본문
친구같은 아내와 배낭여행을 출발했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 했다. 아브다비 경유 콘스탄티노폴리스 지금은 이스탄블로 가다가 경유지 아브다비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이번 배냥여행은 트리키예와 그리스 섬도 두어군데 돌아 보고 코카서스 지방을 좀더 길게 돌아 볼 계획이다. 아직은 순박한 카스베기, 메스키타에서 일주일 살기도 해 볼까한다.
하루에 한도시를 돌고 다음 여정을 이어가던 때와는 속도가 다르다. 마음이 끌리면 눌러 앉았는 느림과 기다림의 여행이다. 여행의 속도는 나이에 반비례한다. 한 살이라 젊을 때 좀 더 멀리 여행을 가고 나중에는 가까운 곳을 다닐까한다. 여행은 여기서 행복하자의 준말이라 했다. 그 행복을 찾아 아내와 길을 떠난다.
우리 부부의 여행은 길위의 여행자와 다른 것은 일흔을 바라보는 배낭 여행자로는 꽤나 나이든 할배와 할매라는 것이다.
늘 몇걸음 느리고 거북이 같이 다닌다. 한 여행지에서 3 ~ 4박은 기본인건 시간부자이기 때문이다. 어제는 페리를 잘못 타서 엉뚱한 곳으로 갔다. 그곳이 목적지라 생각하니 실수로 생각지도 못한 곳도 다녀 오더라.
본시 여행지는 남이 간 곳을 다시 가곤 한다. 실수로 간곳은 내가 첫 여행자가 되기도 한다. 그 모두가 여행의 일부가 된다. 생각을 바꾸면 모두가 용서 된다. 살아 가는 것도 본시 옳고 그름이 없다. 그와 내가 다를 뿐이다. 그걸 알면 찡그리고 다투고 살일이 없다. 여행은 몸으로 읽는 책이라 했다. 길에 서면 저절로 책을 읽는 경험을 몸으로 하게 된다. 그래서 여행은 마음의 키를 한뼘 더 크게 한다. 서양이면서도 동양인 유럽지구와 페리로 15분만 건너면 아시아지구로 가는 이스탄블 보포로스 해협 뱃전에서 서.동양을 왔다갔다 했다.
앗 살람 알라이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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