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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백양사에서 약사암을 거쳐 영천굴을 지나 백학봉에 오르는 코스는 무척 가파른 계단으로 많은 인내와 땀을 흘려야 한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건만 무척 땀을 흘리고 백학봉에 섰다. 땀이 식으니 쌀쌀하여 한기를 느끼게 한다. 서서히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상왕봉 까지는 급경사가 없어 편히 걸었다. 후미에 전화를 건다. 아직도 멀었다. 기다림이 필요하고 인내심이 발휘되어야 한다. 상왕봉에서 순창새재를 경유 내장산인 까치봉으로 다시 이어진다. 내장산 국립공원 안내판 까치봉에 섰다. 내장사에서 올라온 등산객으로 등산객으로 가득하다. 새벽에 지나간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연자봉 표지석 망해봉 (679M) 표지판 망해봉에서 본 불출봉 그리고 뒤로 보이는 써래봉 금선계곡의 단풍..
가는 단풍을 잡아보려고 11월 9일 밤 내장산으로 향했다. 10일 새벽 정읍에 도착하여 갑장인 김관섭님을 만나 내장산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의 차를 바꿔 타고 추령으로 올랐다. 가을단풍이 만산홍엽이다. 새벽 4시 추령을 출발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을 거쳐 백양사 가는 길인 대가리로 향했다. 후미에 늦은 일행이 있어 대가리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감나무엔 잎은 다 떨어지고 주황색 감만 수확의 계절 가을을 알린다. 그제야 아침해가 뜬다. 오랫만에 맛보는 시골에서 아침이다. 시골에서 맞는 아침해는 유난히 빛나 보인다. 간밤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듯 물안개가 자욱하다. 대가리 저수지의 수면엔 물안개가 가득 차있다. 내장산 주변 안내도 길옆 감나무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수확의 계절임을 실감하게 한다...
지리산 태극왕복종주 산행일시 : 6월 3일(토) 01시 - 6월 6일(화) 08시 15분(무박4일) 산행시간 : 79시간 15분 산행코스 : 동남능선(덕산교-수양산-밤머리재)-동부능선(밤머리재-천왕봉)-주능선(천왕봉-성삼재)-서북능선(성삼재-덕두봉) 왕복 산행거리 : GPS 180km 동반자 : 산달사님 교통편 : 남부터미널-(고속버스)-원지-(택시)-덕산/덕산-(택시)-산청-(고속버스)-남부터미널 날씨 : 무더위 산행기록 : -덕산교 6월 3일(금) 01:00출발 -수미산 23'43"/23'43" -수양산 27'23"/51'07" -벌목봉(743봉) 34'52"/1:26'00" -780봉 42'37"/2:08'38" -웅석봉갈림길 3:14'39"/5:23'18" -밤머리재 1:09'51"/6:33'09..
직장인에게 3일 연휴는 황금연휴다. 좀더 멀리 산행을 하려면 좀더 긴 시간이 필요하였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지리산 종주산행을 계획 하였다. 함께 하는 산행이 좋은데 마땅한 동행자가 없어 또 단독산행을 떠난다. 짐을 무겁게 져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대원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도 있는게 단독산행의 묘미다. 12월 22일 동짓날 저녁 영등포역에서 구례구행 무궁화 열차를 기다렸다. 3일 황금연휴로 장기배낭을 맨 산꾼들의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인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떠나는 산꾼들의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하다. 여수행 마지막 열차에는 대부분 지리산을 찾는 산꾼들이다. 지난 영남알프스에 이어 성탄3연휴를 지리산에서 보내기로 했다. 밤10시 50분 영등포역을 출발하여 구례구에는 새벽 3시..
또 다시 뜨는 아침 간밤에는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해서 세상모르고 편히 잤다. 늘 동계 탠트속의 아침은 추위로 일어나기 싫은데 춥지 않으니 쉽게 침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간밤에 지어 놓은 3끼 밥과 간단히 동결건조 찌게만 끓이고 밑반찬을 꺼내 조촐한 아침식사를 끝냈다. 멀리서 산행중인 산꾼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지리산 일출을 봤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은 요즘 같은 날씨에 자주 볼 수 있단다. 탠트를 철수하는데 외피 자락에는 기온차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다. 지리산의 밤은 아무리 포근해도 영하의 날씨고 내가 잔 자리만 눈이 녹아 움푹 파져 있다. 오늘은 늦장을 부려 8시에 출발이다. 또 하루가 시작이 된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장터목산장이고 아침식사를 하는 산꾼들도 있고 산..
12월 22일 동짓날 저녁 영등포역에서 구례구행 무궁화 열차를 기다렸다. 3일 황금연휴로 장기배낭을 맨 산꾼들의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인다. 여수행 마지막 열차에는 대부분 지리산을 찾는 산꾼들이다. 지난 영남알프스에 이어 성탄3일을 지리산에서 보낼 것이다. 밤10시 50분 영등포역을 출발하여 구례구에는 새벽 3시 30분경에 도착한다. 싸늘한 밤바람이 지리산 아래 도착하였음을 실감한다. 산꾼들 틈에 구례구역을 빠져 나오자 택시들이 줄지어 있다. 당초에는 역전식당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화엄사에서 코재로 오르는 옛 지리종주코스를 계획하였는데 동절기에는 성삼재까지 노선버스가 운행이 되지 않고, 눈이 내리면 택시도 운행이 되지 않아 그렇게 계획을 하였는데 요즘 눈이 내리지 않아 택시는 운행이 된다고 한다..
지리에는 10경이 있다.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7월 제헌절 연휴을 맞이하여 옆지기랑 지리산 종주를 하기로 했다. 지난 겨울 설악산은 무박 산행을 하고 지리산 종주를 마음속에 두었는데 마침 3일간 연휴를 이용하여 종주에 나섰다.하지만, 기상예보는 많은 비가 예상이 되었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으로 종주를 포기 할수는 없어 7월 15일 익산행 KTX를 타고 익산에서 무궁화로 바꿔타고 구례구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10시 20분 버스는 간발의 차로 놓치고 다음 버스인 12시 20분 버스를 타기엔 시간이 넉넉하여 많은 체력소모를 생각하여 아귀찜으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성삼재로 향했다.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승객들을 즐겁게 하는 기사님을 보며 매사에 취미같이 직장일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리산의 일출 지리산의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고 할 정도로 보기가 힘들다. 년중 100일 정도 일출을 볼수 있는데 여름철에는 특히 보기가 힘들고 겨울철이 그래도 보기가 쉽다. 하지만 출발전 일기예보로는 새해 시작날인 1월 1일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가 있어 일출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새벽녘에 탠트안에서 자고 있는데 일단의 등산팀이 천왕봉을 향해 소란스럽게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다들 우리가 올라온 방향으로 내려가는 소리로 듣고 우리가 길을 잘못든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그때 시간이 새벽 4시 30분경이 었고 아마 천왕봉 일출은 보려고 산행을 하는 것 같았다. 겨울철 탠트에서 야영을 할 때면 침낭안의 포근함을 떨쳐 버리기 힘든다. 하지만 오늘 갈 길이 만만하지 않으니..
웅석봉 ~ 밤머리재 ~ 쑥밭재 ~ 야영 새벽 5시경 주인집아주머니가 잠을 깨운다. 간밤에 늦게 까지 작은 술판을 벌린 유비님이 피곤한가 쉬 잠자리를 떨쳐 버리지 못한다. 1개의 화장실앞의 줄이 길게 늘어서고 다들 빠른 출발을 위해 분주하다. 새벽이지만 오늘 걸어야 할길을 알기에 다들 차곡차곡 밥을 챙겨 넣는다. 김치에 시레기국이지만 다들 힘을 쓸려면 먹어두어야 하기에 덜깬 잠에도 밥을 잘 먹었다. 방값은 2개 10만원이라고 하니 비시즌 치곤 비싼요금이다. 시즌 비시즌 관계없이 여름에도 10만원 받았는데 지금도 그리 받아야 되지 않겠는냐는게 주인집 할머니 말씀이다. 시골의 인심은 도회지 사람들이 다 망쳐 놓은건지 도회지랑 다를게 없다. 새벽닭 울음소리와 짖어데는 개소리를 들으며 계곡을 따라 웅석봉으로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