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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 4월 3일(금) 날씨 : 맑음 (아침은 영하기온) - 일정 : 남체(3,440m) ~ 캉주마(3,550m) 오늘은 고소적응날. 아침에 남체를 산책했다. 더러는 히말라야뷰호텔로 일출 사진을 찍으러 가는 트레커도 있고 남체를 어슬렁 거리며 산책을 하는 이도 있다. 이른 아침이라 손이 시려 장갑을 끼고 나왔다. ..
임금이 친히 밟아본 산이란 뜻의 御踏山은 신라 박혁거세가 태기산의 태기왕을 뒤쫒다가 이 산에 들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산세가 만만하지 않다. 들머리인 횡성온천에서 출발하는데 언제부터인지 온천은 문을 닫았고 초입에 들머리를 찾지 못해 먼저 도착한 산악회에서 리더가 왔다갔다 하면 초입을 찾고 있다. 어답산 들머리는 횡성온천까지 올라 서면 왼편으로 등산로 안내표지가 있다. 온천이 문을 닫으니 주변 상가도 문을 닫아 횡성한우집도 잡초에 묻혀있다. 초입부터 된비알로 시작되는데 5월임에도 일찍 찾아온 더위로 대구는 폭염주의보가 내린날로 후덥지근한 날인데 다행히 어답산은 등산로가 그늘이라 다행인데 나무계단이 까끌막지게 올라간다. 오래동안 산행을 쉰 아내는 연신 거친 숨을 몰아 쉰다. 선바위까지는 40여분이 ..
마라톤의 훈련원리는 기초에서 나온다. - 인간의 신체는 쓰면 쓸수록 발달하고 쓰지 않으면 퇴화하기 마련이다. 훈련은 바로 이러한 원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훈련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원리가 훈련과 이상적 ..
쿰부 트레킹의 남체마을은 로마 원형경기장을 닮았다. 경사진 마을의 모양으로 이 안에 좁은 길들과 롯지, 식당 등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쿰부 트레킹의 남체는 산악인의 수도다. 말, 당나귀 등의 각종 운송수단을 통하여 물자들이 남체까지 운반된다. 쿰부 전 지역중 번화한 정도나 인..
4월 1일 (수) 날씨 : 맑음 - 일정 : 카투만두(트리뷰반) ~ 루클라(2,860m) ~ 팍팅(2,610m) 히말라라야(Himalaya)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며 인도 대륙과 티벳트 고원사이에 놓여 있는 산맥으로 네팔, 파키스탄, 인도, 부탄, 중국에 걸쳐 있다. 에레베스트를 비롯하여 8,000m가 넘는 14개의 거대한 산들이..
포카라에서 아침에 숙소문을 일찍 열면 오랫만에 페와호 주변을 조깅하려고 했는데 일찍 열지 않고 6시가 되어야 문을 열어 준다. 어제 우중산행으로 젖은 빨래를 옥상에 널어 두었는데 그새 깨끗이 뽀송뽀송 말랐다. 아침 산책은 페와호수. 포카라는 인도여행에 지친 배낭여행자들이 휴..
"일년에 하루는 남을 위해 달려 보자!" 그게 달리는 의사회에서 주최하는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 캣치플레이다. 달리면서 남을 도울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본대회 최소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환우를 위해 전액 기부를 한단다. 날씨도 좋은 5월 초순..
오늘은 Abc트레킹을 끝내고 포카라로 가는 날이다. 아쉬움 탓인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 란드룩 마을 산책에 나섰다. 란드룩은 꽤 큰 마을로 포카라에서 짚차가 이곳까지 들어온다. 잔뜩 흐린 날씨인데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히말라야의 아침은 여인들이 물소젖은 짜는 것으로 아침..
오늘은 하산길이다. 촘롱, 지누단다, 뉴브릿지 그리고 란드룩(Landruk)이다. 7시 30분에 다운 시누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느지막한 시간인 8시에 출발하였는데 일정의 여유가 있는 날이다. 내림길로 내려 서면 다시 촘롱까지 계단을 올라서야 하는데 오름길은 늘 힘들다. 촘롱에서 지누단다로 방향을 잡았는데 혜초여행사의 트레킹 코스로 여기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같은 온천시설은 기대 할수 없고 그래도 뜨거운 물에 들어 갈 수 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고 반드시 수영복이나 반바지 차람이어야 한다. 지누단다에서 잠시 쉬는데 한국인 젊은 여자애들이 시간일정의 여유가 있어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데 담배도 한대씩 하고 있다. 담배가 뭔 멋도 아닌데 그러고 둘러 앉아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는게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