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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첫번째 메세타 지역 고갯마루인 모스텔라레스의 순례길 표지석 5시 50분에 알베르게를 나섰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는 시간인데 멀리 앞에 불이 깜박거린다. 앞서가는 순례자들의 불빛이다. 메세타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을 우의입고 한걸음 한걸음 거리를 늘..
2km를 걸으면 지나는 칼사디스 마을을 지날때 어둠이 걷힌다. 메세타지역을 걷는 날이다. 5시 30분에 길을 나섰다. 메세타 지역은 순례자에게 꽤 유명한 지역이다. 힘들어서 부르고스에서 점프해서 이구간을 빼고 버스로 건너 뛰는 순례자가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단조롭게 느껴 지는 끝..
그리 늦지 않는 시간에 카스타나레스를 출발 부르고스로 출발! 이제 11일차로 팜플로나에 이어 두번째로 큰도시인 부르고스를 통과하는 날이다. 새벽에 카톡을 여니 직장에 재산등록문제로 보완 공문이 왔다고 한다. 거기다가 장모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원으로 모셔셨다는 소식이..
산 안톤 아바드(San Anton Aabad) 알베르게를 새벽에 출발 이 알베르게는 2009년 새로 문을 연 호스텔로 고급 호텔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 카미노를 몇번 걸었던 주인은 이 호스텔을 만들어 "되돌려 준다."는 마음을 실천했다고 한다. 오늘은 걸어야 할 거리가 길어 새벽에 어둠속에 비야브랑카 ..
새벽에 나선 그라뇽의 거리 이른 시간이라 인적없는 적막한 풍경 이제 라오하 지방을 벗어나 부르고스 지방에 들어서게 된다. 어젯밤은 성당의 알베르게에 자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새벽에 먼동이 트기전 배낭을 챙겼다. 다른 순례자들도 짐을 챙기고 있다. 부엌의 냉장고를 열고 쥬스와..
그라뇽가는 길은 끝없는 밀밭길 라헤라 알베르게에서 아침 5시 30분에 출발하려고 서둘러 나오니 하늘이 잔뜩 흐리고 비도 몇방울씩 떨어지니 다들 출발을 망설인다. 어차피 가야 할길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고 출발 했다. 강물 소리가 정적을 깨고 요란하게 흘러간다. 이곳만 해도 꽤 큰 ..
더워지기전에 순례길을 걸을려면 서둘러 새벽에 출발을 해야 하는데 출발은 새마을 정신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이 단연 선두다. 침대에서 조용히 배낭을 안고 1층 주방에서 대충 배낭을 꾸려 순례길에 나섰다. 밤새 켜둔 골목길 가로등 불빛이 우리를 전송한다. 앞에는 경찰청 부부와 두..
서둘러 아침을 열었다. 어둠속에서 로스 아르코스를 출발하여 카미노 길에 섰다. 조금 걸으니 어둠속에 산 블라스예배당을 지나니 밀밭 길이 펼쳐지고 뒷쪽으로 먼동이 터 온다. 일출과 푸른 밀밭이 싱그러움을 더해 준다. 서양인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순례길이 경주는 아니니 나만의 ..
카미노 길을 시작한지 몇일 되지 않았지만 어젯저녁에 한국인들과 한식에 가가운 저녁식사를 했더니 기분 좋게 출발하는 여명의 아침이다.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라 바람막이 옷을 입고 걸어도 땀이 나지 않는다. 4.9km를 걸어 비야투에르타를 들어 서며 중세다리를 건넜다.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