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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이 겨울이 다가기 전에 덕유를 다녀 오기로 했는데 마라톤대회가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2월 19일 고구려마라톤 풀마를 완주하고 다음날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07:40 무주 구천동행 버스에 올랐다. 3시간 넘게 걸리는 무주구천동길. 그곳은 구천동의 산바람이 있었지만 봄바람이 느껴지..
아르수아 Via Lactea 알베르게에서 아침 5시가 되어도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그간의 피로감인가? 이제 산티아고가 가까워서 여유를 부리는 걸까? 아침식사는 어젯밤 남겨둔 밥을 삶아 흰죽으로 먹기로 하고 열판의 불을 켰다. 달걀은 찜으로 전자렌지에 돌리고 어제 사온 반찬을 준..
오늘 걸을 거리는 레이에서 아르수아(Arzua)까지 26.4km. 알베르게의 새벽은 늘 분주하다. 부지런한 순례자는 5시가 되면 짐을 챙기며 출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콧수염이 멋진 몇일째 같이 걷고 있는 아저씨도 서둘러 짐을 챙기고 있다. 아직도 자고 있는 다른 순례자를 위하여 배낭과 ..
순례길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바지 허리가 헐렁한게 체중도 좀 빠진것 같다. 이럴때 일수록 잘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입맛에 맞는게 한식이다. 이곳은 한식집이 없으니 한식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5시 20분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밥을 삶아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그게 흰..
구엘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파트너였던 구엘백작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가우디에게 전원주택 건설을 의뢰하였다. 그러나 건설중 분양이 되지 않는 등 차질이 생겨 공사는 중단되고 가우디는 중앙 광장과 도로 경비실과 관리실만 설계한다. 훗날 구엘가족이 이곳을 바르셀로나..
산티아고 순례길의 남은거리 100km 통과하는 날인데 흐리고 비가 올듯한 날씨다. 아침 5시 25분에 일어나서 부엌에서 달걀을 삶았다. 삶는 방법을 이번 순례길에서 배웠는데 물이 끓고 7분이 딱 좋은 시간이다. 스페인은 달걀값이 싸고 칼로리가 높아 먼길 떠날때는 속이 든든해서 좋은 먹..
알베르게에서 6시부터 아침식사를 제공하기에 먹고 걸어야 한다. 주변은 가게도 없고 다음 마을까지는 9km로 길이 멀기 때문이다. 순례길에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베여 5시20분에 일어 났는데 화장실 다녀온 동행인은 다시 잔다. 카미노길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나와 따라만 오는이..
여기부터 갈라시아 지방 위에 있는 문양이 갈리시아 '문장'이다. 갈라시아 지방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비예보가 있었는데 밤새 알베르게 함석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잠결에 들었다. 아무래도 길을 나서는데는 비가 내리면 걷는게 불편하다. 이제 하루에 30km 이상은 걷지 ..
간밤에 잔곳은 지역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로 방마다 2개의 침대가 놓인 산장같은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성당을 가운데 두고 반원형으로 배치된 알베르게다. 오랫만에 둘이서만 자는 방이라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푹 잤더니 새벽에 깨었다가 다시 잤는데 깜빡하는 사이에 6시가 넘어..
입춘대길(入春大吉) 봄이 오는 길목에 큰 복을 비는 24절기중 첫 절기일이다. 소백산은 칼바람과 상고대를 볼수 있는 겨울산의 극한을 맛볼수 있는 산인데 올해는 그 기회를 잡기 힘들어 이 겨울이 가기전에 급히 다녀 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박산행을 하기는 짧고 당일 산행은 출발을 서둘러야 한다. 청량리역에서 첫기차인 안동행 무궁화호는 06:40분이 출발하고 산행의 들머리인 희방사역(일명 소백산역)에는 09:05에 도착한다. 청량리역 이 기차를 타려면 새벽 4: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놀러 다니려면 무척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오랫만에 타보는 무궁화 열차. 추억이 새록새록 샘솟는 기차여행이다. 고속도로가 활성화 되기 전에는 으례 기차여행을 하였고 소백산도 전날 11시경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풍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