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마라톤
- #존뮤어 트레일
- #산티아고순례길
- #마라톤 풀코스
- 지리산
- 등산
- 억새
- 대청봉
- 암벽
- 풀코스
- 외씨버선길
- 마라톤풀코스
- 설악산
- 쓰구낭산
- 100km
- 잠실운동장
- 그리스
- 단풍
- 경기둘레길11월후기이벤트
- 마라톤 풀코스
- 경기옛길
- 여행
- 경기둘레길
- 동아마라톤
- 24시간주
- 달리기
- 풀코스마라톤
- 백두대간
- 가을
- 울트라마라톤
- Today
- Total
목록국내 걷기여행 (178)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가양대교에서 오이도 빨간등대까지 70.2km 궤적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으니 마라톤 대회도 정기산행 없다. 대안으로 일주일에 한 번쯤 경기 둘레길을 달리고 있다. 이번 구간은 오이도 빨간 등대까지로 정했다. 차례대로라면 운천에서 상판리 길이지만 2월 1일부터 임도길이 봄철 산불로 통제되었다. 당분간 순방향이 아닌 역방향을 달려야 할 것 같다. 출발지는 지난번에는 전호대교를 건너 김포 컨테이너 터미널까지 달려왔으나 그곳은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그럴 바엔 아예 집에서 달려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하철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이 7시에 가양대교를 출발하면서 출발 버튼을 눌렀다. 아직은 아침 기온이 차갑다. 한강이 아침은 영하 7도다. 방화대교를 지나고 행주대교로 올라 아라뱃길로 접어들었다. 시원하게 쭉 ..
경기 둘레길 5번째 여행이다. 이번 길은 운천에서 현리 상판리길을 달리는 구간이지만 설날 내린 눈이 그간 영하의 기온으로 녹지 않아 오뚝이 고개와 논남에서 귀목고개 구간은 지금은 아닌 것 같아 김포구간을 끝내기 위해 역코스를 달려 보기로 했다. 들머리인 대명항까지는 집 앞에서 8000번 버스가 있어 한시간 남짓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입춘부터 혹한이 찾아와 가장 추운 영하 11도의 기온은 무릎까지 시리다. 평화의 길 시작점인 대명포구에서 역코스로 출발이다. 꽁꽁 언 바다 위에 물오리 떼가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피하고 있다. 60코스는 김포 외곽의 산길로 승마산으로 오른다. 이곳은 알만한 백패커들은 다 아는 곳으로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에는 일몰과 일출을 즐기는 백패커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정상은 둘레..
신망리에서 운천 경기둘레길 궤적 지난번 신망리에서 멈춘 경기 둘레길을 이어간다. 어프로치에 시간이 많이 걸려 서둘러 가야 한다. 4시 30분 알람에 일어나 이른 아침 먹고 배낭 챙겨 5:37분 첫차를 탔다. 달리기는 부지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운동이다. 노량진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고 시청에서 동두천 급행을 바꿔 타고 동두천역에 내리니 7시 35분, 신탄리행 첫차가 기다린다. 전철화 공사로 대체 투입된 셔틀버스다. 신탄리 역에서 11구간 출발이다. 아침의 찬 공기가 알싸하게 느껴진다. 북쪽이라 기온이 더 낮다. 철원, 연천은 겨울철 춥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길은 차탄천변을 따라 이어진다. 냇가는 더 춥다. 군인이 무주 오기에 인사했더니 여군이다. 군대에도 여성의 진출이 많이 늘었다. 이상할 게 없는 직..
3번째 경기 둘레길에 나선다. 지난번에 중지한 율곡습지공원까지 가는 길은 시간이 만만찮 게 걸린다. 마곡나루 역에서 환승하고 디지털 미디어시티역에서 다시 환승하여 경의선 문산행 전동차에 올랐다. 이른 시간이라 한 칸에 승객이라고는 3~4명이 고작이다. 지상역이라 정차할 때마다 영하 8도의 찬바람이 들이치니 타이즈만 입어 춥다. 문산역에 도착을 했을 때도 밖은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문산 구터미널에서 92번 버스를 타고 율곡 2리에 내리니 7시 50분이다. 율곡습지공원은 혹한으로 꽁꽁 얼어있다. 바로 옆 임진강변에는 밤새 보초를 선 초병이 의심 어린 눈빛으로 내려다 본다. 평화누리 율곡길과 함께 하는 길이다. 임진강변을 따라 북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서울보다 훨씬 더 추운 파주의 날씨는 임진강 강바람과 함..
비 예보가 있었다. 우중 걷기를 준비해 왔지만 겨울비가 걱정이 되긴 했다. 예보에는 8시부터 비예보가 있어 7시쯤 출발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6시경부터 탠트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잠을 깼다. 2시간 먼저 비가 온다. 우선 아침을 챙겨 먹어야 길을 걸을 수 있어 뜨거운 물을 끓였다. 누룽지에 컵 쌀라면을 넣으면 한 끼 식사가 된다. 무게를 줄어야 하니 식단도 간편하고 연료 소모도 최소화해야 한다. 거기에 커피 한잔이면 끝이다. 비에 젖지 않게 일단 탠트 안에서 배낭을 꾸려야 한다. 젖으면 끝장이다. 무겁고 보온 능력이 떨어진다. 배낭을 챙겨 처마밑으로 옮기고 탠트 외피는 젖어도 내피는 젖으면 안 된다. 통째로 옮겨와 조심스럽게 분해해서 챙겨 넣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배낭은 커버를 씌우고 우의로..
새해 들어 새 마음으로 각오를 다기 위해 장거리 달리기를 계획했다. 경기 둘레길 잇기다. 지난번 끝낸 김포 조류생태공원에서 시작이다. 김포 골드라인 가까운 역이 운양역이다. 막 밝아져 오는 2번 출구에서 출발이다. 소한 날이라 이름값 한다고 영하 10도의 기온이다. 조류 생태공원 데크를 한 바퀴 돌고 일산대교로 향했다. 평화의 길과 같다는 생각에 한강을 따라 철책을 따라 달리다 보니 일산대교로 올라갈 수 없다. 두루 누비에 확인하고 계양천 수문을 건너 일산대교로 오를 수 수 있었다. 소한 아니랄까 봐 일산대교 강바람이 차갑다. 한강의 다리 중에 가장 하류에 있는 다리로 길이가 1.84km나 된다. 일산 시내로 들어가는 길은 보행자 신호등이 없어 차가 뜸 할 때 잽싸게 건너야 한다. 킨텍스를 지나 외곽으로..
한 해가 다 가는 12월 하순으로 간다. 꿈이 없고 목표가 없으면 쉽게 늙는다고 했다. 그 꿈을 찾아 올해가 가기 전에 시작점을 만들고 싶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점에 경기 둘레길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평화 누리길, 숲길, 물길, 갯길을 이은 860km 경기 둘레길이다. 산길, 들길, 포장길이 있어 트레일 러닝화를 준비했다. 그 시작점인 1구간 대명항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걷기도 하고 자전거로 달리기도 한다. 거기게 일부 구간은 달리기도 좋은 구간이다. 1코스는 염하강 철책길이다. 강화도를 마주 보는 길은 북녘땅과 가까워 철책을 따라간다. 제일 먼저 만나는 덕포진은 조선시대 수군의 함포 부대가 있던 주둔지다. 그때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해안 철책선 길은 계단이 많고 오름내림이 심하다. 표시 리본..
원주 치악산 주변을 걷는 둘레길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가을에 전해 들었다. 걸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생각난 김에 원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월요일 서울서 원주가는 길은 지체와 서행의 연속이다. 더구나 영동고속도로에 접어드니 마치 귀성길 고속도로 마냥 꽉 막힌다. 월요일이라 더 막히는 것 같다. 예정시간을 1시간 10분이나 늦게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 치악산 둘레길을 걷기전에 해야 할 일은 '치악산둘레길 스템프 북'인 패스포드를 사야한다. 사는 곳은 원주시 걷기 여행길 안내센타와 원주시청 매점이다. 그중 원주 종합운동장 2층에 자리한 원주시걷기여행길 안내센타를 찾았다. 터미널 건너편에서 시내버스 2-1, 16, 59. 100번이 간다. 종합운동장 정류장에 내려 신호등을 건너서 ..
청송객주는 소헌공원 끝자락에 자리를 하고 있다. 다리 쉼을 하고 외씨버선길 안내물을 받아 들고 전망이 좋은 망미정을 지나 다슬기 탕과 맥주 한 병을 곁들여 든든히 속을 채우고 길을 나섰다. 이맘때면 손님으로 가득할 달기 약수탕에는 코로나로 한산하고 일부는 문을 닫았다. 달기약수는 철분이 많아 위장병에 효능이 있단다. 원탕에는 약숫물을 뜨러 온 손님이 여럿 기다리고 있다. 달기약수탕 마지막은 상탕을 지난다. 월외 마을은 달빛마을이다. 장난끼공화국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동네 가게에서 간식을 사서 달기폭포로 향했다. 주왕산 월외 지킴이터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고요함이 가득하다. 계곡미가 아름다운 주왕산 계곡을 따라 오르면 폭포 소리가 요란한 곳에 남성적 늠름함이 느껴지는 달기폭포가 있다. 계곡을 따라..
청송군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군이다. 빠른 현대 삶을 좀 느리게 달팽이 같이 살자는 것이다. 소망 돌탑 길로 가는 길에 젊은 농부 부부가 지게차와 거름 살포기를 각각 운전하며 농사를 하는 모습이 외국에서 보던 모습이라 낯설지 않다. 아주머니가 거름 포대를 거름 살포기에 넣어 주면 아저씨는 밭을 돌아다니며 거름을 살포한다. 부창부수답게 척척 손발이 맞게 일한다. 한두 번 한 솜씨가 아니다 아주머니의 농기계 작동법이 능수능란하다. 고갯마루에는 소망돌탑이 있다. 적힌 글이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들의 소원은 잘 들어준단다. 그럼 어른들의 소망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 건가? 봄이 오는 길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 나고 있다. 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슬로 시티길은 외갓집 가는 길을 닮아 정감 가는 길이다. 3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