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쓰구낭산
- 동아마라톤
- 대청봉
- 잠실운동장
- 풀코스마라톤
- #존뮤어 트레일
- 마라톤
- 달리기
- #산티아고순례길
- 24시간주
- 100km
- 경기옛길
- 외씨버선길
- 풀코스
- 마라톤 풀코스
- 마라톤풀코스
- 억새
- 설악산
- #마라톤 풀코스
- 단풍
- 여행
- 경기둘레길11월후기이벤트
- 울트라마라톤
- 지리산
- 경기둘레길
- 암벽
- 가을
- 등산
- 그리스
- 백두대간
- Today
- Total
목록국내 산행/강원도 (80)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올여름 폭염은 더워도 너무 덥다. 잠시 더위를 피해 산으로 가보자 해서 찾은 곳이 설악산 천불동계곡이다. 계곡 바위들이 천 개의 부처 같이 보인다는 바위와 계곡미는 한국의 계곡 중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반포터미널에서 아침 6시 30분 고속버스로 속초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 되었다. 산에 들기 전에 황태정식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터미널 건너편에서 7번 시내버스를 타고 산행 시점인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되었다. 작년 4월까지는 설악산은 사찰 관람료를 받았지만 폐지되어 신흥사 땅을 밟고 설악으로 드는 길에는 설악산 반달곰이 맨 먼저 맞아준다.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오늘도 열일을 한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면 설악산 통일대불 청동좌상이 설악산 길목을 지키고 있다. 오른쪽 길은..
옛 직장 Old Boy들과 함께하는 산행으로 이번 달 산행지는 정선 민둥산이다. 시청 앞에서 7시 출발해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도착해도 3시간만에 산행 들머리에 증산초등학교 앞에 도착했다. 초록초록 물들어 가는 녹색 향연으로 채색되어 가는 가는 민둥산이다. 증산초등학교 앞이 들머리인 정상가는 길은 급경사 길과 완경사길로 나뉜다. 거리상으로는 300m 차이가 나는 가파른 길과 돌아가는 길은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선택해 올라 가는 길이다. 바로 올라가는 짧은 길인 된비알 길을 선택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땀을 좀 흘리고 싶어서다. 소나무 숲을 지날 때는 진한 솔향과 함께 치토피드로 상쾌함이 느껴진다. 산벚꽃은 활짝 피고 이젠 꽃비를 내리며 가지에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 난다. 낙우송 숲을 지날 때는 ..
눈꽃산행은 겨울산의 꽃이다. 요즘 강원도 쪽에 눈이 많이 내렸다 하여 길을 나섰다. 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아하니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평창 청소년동계올림픽과 겹쳐 주말이라 더 밀린다. 10시 도착할게 1시간 늦은 11시경에야 들머리인 대관령에 도착했다. 도떼기시장 같이 등산복을 입은 산객과 나들이객이 겹쳐 인산인해로 주차가 전쟁이다. 영동 동해고속도로 준공 기념비로 오르는 길은 눈길 빙판이다. 아이들은 웬 떡이냐 하고 엉덩이 썰매를 탄다. 넘어져도 연신 웃음이 가득하다. 눈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눈을 만나면 즐거워한다. 대관령은 지리적으로 동해를 끼고 있어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눈이 많이 오는 곳이다. 올해는 눈풍년으로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 하니 농사도 풍년이 들었으면 좋겠다. 능경..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한북정맥을 간다. 이번 길은 가장 북쪽인 수피령에서 복계산을 오르고 복주산을 지나 하오현까지 16.2km의 길로 겨울철이 아니면 6시간 정도의 길이다. 연중 가장 춥고 24 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지만 포근한 날씨가 산행하기엔 좋은 날이다. 강원도 산속의 눈과 기온이 변수가 된다. 9시 10분에 수피령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기고 산길로 들어서니 그간 내린 눈이 발목을 넘길 정도의 눈이 쌓여있다. 출발부터 스페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길로 들어섰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눈이 자주 내리고 많이도 내려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눈길은 더 많은 힘과 체력이 요구된다. 촛대봉까지는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다. 이 정도 눈에도 속도는 20% 이상 더 힘들고 속도도 늦어진다. 촛대봉 ..
한 해를 보내면서 전 직장 후배들과 송년 산행으로 춘천 마적산으로 산행을 갔다. 산행을 핑계로 후배들과 산을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함께 했다. 퇴직을 하고 나면 자연 만남이 뜸해지기 마련이다. 산행을 그런 갈증을 푸는데 좋은 기회다. 60이 넘으면 여자는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하고 남자는 집안에 있는 걸 좋아 한다는 통계가 있다. 자기만의 동굴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은퇴자의 일상이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집에 틀어 박혀 있는 남자가 눈에 가시 같다. 때가 되면 밥을 챙겨 주는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제발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오 왔으면 한다. 추운 겨울철에 어디서 매일 시간 보낼 때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젊어서 취미 생활 한두 개는 있어야 하는 이유다. 만남과 대화 상대가 취미생활로..
새로 지은 희운각대피소에서 꿀잠을 잘 잤다. 맑은 산공기 탓일까 피곤하다는 느낌이 없다. 산이 주는 선무을 받았다. 희운각은 서예가 최태문 씨가 1969년 2월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 죽음의 계곡에서 훈련 중 밤중에 눈사태가 일어나 10명의 대원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산을 사랑하는 그가 사재를 털어 산장을 지어 설악을 찾는 산악인의 쉼터를 제공하였고 그의 호 '희운'을 따서 희운각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오래된 건물이라 이번에 헐고 새로 지어 완공된 것이다. 하산길은 공룡능선길로 잡았다. 무너미재에서 직진해 바위길을 타고 오르면 신선대로 올라섰다. 바위길이 험하고 중간 탈출로가 없어 초심자는 조심해야 하는 길이다. 오죽했으면 공룡의 등과 같다 해서 공룡능선이란 이름이 붙여졌겠나. 오름내림이 심..
설악산 단풍 소식에 서둘러 대피소를 예약하려 하니 모두 완료되고 희운각 대피소만 '대기'가 가능하다. 들머리인 한계령까지 가는 버스도 편리한 시간대인 07:30분은 만석이고 06:30은 달랑 2장만 남아 얼른 예약해 뒀다.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인 시기는 교통도 숙박도 초만원이다. 놀러 가는 것도 남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마침 대피소 '대기예약'도 풀려 얼릉 입금했다. 한계령 가는 첫 버스를 타려면 9호선 첫 전철시간으로는 연결이 되지 않아 버스로 당산역으로 가서 첫 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가서 버스에 올랐다. 승객들은 거의 단풍여행자들로 만석이다. 부족한 잠을 자고 있는데 벌써 인제란다. 한계령은 그새 푸르름에서 알록달록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다. 어제 일요일은 교통난에 등산로도 북새통이었단다. 주차할..
삼악산 흥국사 대웅전 앞의 약숫물 삼악산 의암매표소에서 등산폭포까지 발자취 전 직장 OB산악회원들과 의암댐을 내려 다 볼 수 있는 삼악산으로 봄산행을 간다. 퇴직을 한 후에도 이런 모임이 있어 서로 간 안부를 나눌 수 있는 친목 단체로 정을 쌓아 가고 있다. 만나면 좋은 친구가 아니라 좋은 친구들이 만난다. 완연한 봄날씨라 나들이하기 좋은 날이다. 누구나 똑 같이 주어 지는 하루의 시간 초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건 각자의 몫이다. 청평 휴게소에 잠시 쉬고 의암댐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길은 가을의 전설 '춘마'의 초반 길이라 낯이 익었다. 다시 잎이 피고 단풍이 물들면 그때 의암호반을 다시 달리게 될 게다. 들머리에 그리 멀지 않은 전망 좋은 곳에 삼악산장이 있다. 잘 이용되고 있지 않은지 문이 굳게..
설악에 폭설 소식에 가슴이 쿵꽝 뛰고 마음이 설렌다. 누가 그랬다 가슴 설렐 때는 떠나라고. 설악의 겨울 풍경이 그려진다. 국공 홈피를 방문했더니 17일 04시에 입산통제가 풀렸다. 그것도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을 계속 통제다. 한계령에 오르면 설악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감지덕지로 오색에서 올라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6시 30분에 동서울을 출발하여 오색에 도착하니 10시 조금 넘었다. 지금 오르면 중청대피소 입실시간이 너무 이르다. 흘림골을 다녀올까 하고 확인하니 입장 인원이 매진으로 예약이 되지 않는다. 용소폭포를 다녀오기로 하고 오색약수터 계곡을 따라 올랐다. 한계령을 넘기 전에 남설악 설경이 와 ~ 할 정도로 상고대가 곱게 폈는데 양지는 그새 녹았다. 성국사는 겨울철이라 절을 비우고 내려..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청 OB 산악회 정기산행 날이다. 옛정을 나누며 그간 일들이 대화의 주제가 되니 추억을 많이 떠 올리게 되고 싶게 공감하게 좋다. 지난달에는 한분이 돌아가셨다. 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떠나는 날은 순서가 없다. 그런 부음을 접할 때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저승 갈 때 가지고 가지 못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 맞다. 새벽같이 시청을 출발해 태백으로 가지만 치악 휴게소에서 남자화장실도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태백산 눈축제로 전국 산악회에서 목적지가 같다. 아니나 다르까 유일사 입구 들머리는 전국 산악회 차는 다 몰린듯 주차뿐만 아니라 원색의 등산복을 입은 산객들이 넓은 등산로를 가득 채우고 올라간다. 대단한 한국인들이다. 영하 -1..